<내가 만나 본 사람> 당진교육지원청 교육장 심재진

당진시는 서해안 제1의 항만산업도시와 50만 명품자족도시라는 중장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진산업단지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당진시에 주거하면서 소비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여야 당진경제가 선순환적으로 발전하여 나갈 수 있다.
이는 30분 거리에 세종시와 내포시가 있기 때문에 정주여건을 개선시켜 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여야 가능한 일이다. 특히 자녀들의 교육환경개선이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할 과제로 꼽고 있다. 이에 당진시의 교육환경개선 방안은 무엇인지 심재진 교육장을 뵙고 자세한 말씀을 듣고자 한다. 

“지난해 누리과정의 예산배정을 놓고 중앙정부와 지방교육청 간에 심각한 갈등을 빚졌습니다. 지방교육청은 사실상 인건비 증가분조차도 마련하지 못한 지역이 많은데 누리과정 예산까지 책임져야 한다니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국가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교육 분야에 대한 중앙정부의 예산을 배정받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당진시는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 교육경쟁력을 제고시켜나가야 하는 현안과제를 안고 있어 걱정이 앞섭니다. 결국 예산지원을 받을 수 없다면 사실상 교육환경 개선사업은 실시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예산지원이 가능한 부문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당진시가 앞장서서 추진해야 될 사업이라고 여겨집니다. 당진시에서는 교육발전위원회를 설치하고 교육환경개선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고 저도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해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라고 당진시 교육환경 개선사업은 중앙정부의 예산부족으로 사실상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이 가능한 부문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예로부터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百年大計)라고 하였습니다. 국가가 지속적인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려면 우선 튼튼한 교육의 기반을 마련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한편 교육이란 단순히 어떠한 사실을 “안다”는 지식만으로 부족하고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을 보다 효율적으로 극복하여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줘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교육은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주는 학습자 주도형 학습방식이 도입되어야 합니다. 즉 지금까지 강의식 주입위주의 학습방식은 점차 개선시켜 학생들을 자율적이면서 능동적인 인재로 키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는 인성교육이나 창의력 교육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학교교육은 대학입시 위주로 모든 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주입식 위주의 학습방식에서 벗어나기 힘듭니다, 따라서 대학입시와 학습자 주도형 학습방식을 어떻게 조화롭게 정착시켜 나가느냐 하는 것이 교육계가 안고 있는 숙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청소년 수련관과 같은 특수시설을 통하여 강의위주의 학교교육이 점차적으로 문제해결방식의 프로젝트 학습방식으로 전환시켜 나갈 수 있도록 실험 실습하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입니다. “라고 교육환경 개선은 대학입시와 학습자 주도형 학습방식을 조화롭게 정착시켜 나가는 방안이 정착되어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일자리의 미래’라는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그 보고서에서는 현재 700만개의 일자리중  500만개는 사라지고 200만개는 새로 생겨나는 노동시장의 큰 구조변혁이 5년 내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하였습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스마트화와 그린화라는 큰 물결은 사회 각 분야에 구조적인 변혁을 일으켜 급진전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안정된 취업기회를 갖게 하기위해서는 새로운 일자리에 대한 취업가능성을 열어주는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교육이란 아무리 작은 일이라고 할지라도 하루아침에 쉽사리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콘텐츠가 준비되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교육환경개선도 염두에 두고 경쟁력 있는 교육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스마트화와 그린화로 사회적 구조변혁을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시스템구축과 콘텐츠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환경 보건 분야에 특화교육을 실시
“당진시는  국내 최고의 온실가스 배출지역이면서 국내 최고의 환경오염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당진시는 친환경도시와 건강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중장기 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친환경도시와 건강도시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교육기반이 마련  되어야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습니다. 21세기는 지구환경시대라고 합니다. 지구촌 환경은 온난화와 환경오염으로 멸종되는 생태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구를 되살려 생태계를 복원시켜 나가지 않으면 인류에게도 큰 위협이 닥쳐오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들은 과학문명의 발달로 자연을 정복해 나가야 할 대상으로 가르쳐 왔습니다. 그렇지만 자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야 되는 대상입니다. 그래서 생태계를 보전시켜 나가야 하고 멸종된 생태계는 복원시켜 나가야 합니다. 인간이 자연을 보호하지 않으면 자연도 인간을 보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가르쳐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된다는 친환경마인드를 심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환경교육은 단순한 지식전달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체험학습을 통하여 지구를 되살리는 일에 내가 직접 참여해야 되는 사명감을 갖고 생활습관을 바꿔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21세기 지구환경시대를 맞이하여 친환경 마인드를 심어주고 체험학습을 통하여 지구 되살리는 일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환경교육을 실시해 나가야 된다고 강조하였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3분의 1이상이 절대비만에 시달리고 있고 아토피, 천식 등으로 고생하는 청소년이 30%나 된다고 합니다. 더욱이 중고생의 30%가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어 절반 이상이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합니다. 이를 치유할 수 있는 건강학교를 당진시에 건립한다면 건강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입니다. 때마침 당진시는 건강도시로 지정을 받고 건강도시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될 입장입니다.
청소년 건강학교에서는 올바른 식습관, 운동지도, 마음관리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여 기존의 생활습관을 바꿔져야 합니다. 습관을 바꾸기란 여간 어렵고 힘든 일이 아닙니다. 결국 좋은 습관이란 매일매일 반복되는 생활에서 얻어지는 습관을 바꾸어 나가는 것으로 우선 자신의 결점을 알아내야 합니다. 따라서 좋은 습관을 길들이는 일이란 장점을 살려나가고 결점을 보완시켜 나가는 자세에서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각자 특성에 맞춰 나가는 맞춤식 교육방식을 도입해야 됩니다.“라고 건강도시로 가기 위해서 청소년 건강학교 건립의 필요성을 설명하였다.

사실 교육이란 학생들에게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도록 훈련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청소년 수련관과 같은 특수 시설을 통하여 경쟁력 있는 특화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속담에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속담과 같이 습관이란 나무껍질에 글자를 새긴 것과 같이 그 나무가 커짐에 따라 글자도 커지게 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나쁜 습관을 가진 자는 결국 자신의 인생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을 것이다.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보다 훌륭하고 보람된 인생을 엮어 나갈 것이다. 그래서 경쟁력 있는 학교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일은 무엇보다도 청소년들에게 좋은 습관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사람의 습관이란 마음, 태도, 습관, 인격, 인생의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변해 간다. 때문에 우선 마음가짐이 변해야 올바른 습관을 가질 수 있다.
아무쪼록 당진시는 친환경도시와 건강도시라는 목표를 실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교육환경개선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여 이를 뒷받침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환경전문기자 김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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