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산단을 첨단융합단지로 만듭시다>

지난 1월 20일부터 4일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 포럼이 열렸다. 다보스 포럼은 1971년부터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려 세계경제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공론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는 제46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로 4차 산업혁명이 앞으로 세계경제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세계 포럼에서는‘일자리의 미래’라는 보고서를 채택,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남에 따라서 일자리가 크게 변화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즉 2020년까지 향후 5년 동안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총 710만개 일자리가 사라지게 된다고 한다. 반면 로봇을 비롯한 신규 기술이 새롭게 만들어낼 일자리는 200만개에 불과하여 앞으로 5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사라지는 일자리가 사무직 및 관리 직종에 집중돼 이에 준비하지 않으면 기업은 더 이상 생존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앞으로 기업들은 소수의 핵심직원들을 중심으로 인력 풀을 형성하게 될 것이며 다른 나라와 외부 컨설턴트, 혹은 프로젝트 별 계약 직원으로 보충하는 방식으로 채용 구조가 크게 변화될 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컴퓨터, 수학, 건축, 엔지니어링 관련 분야 일자리를 상대적으로 늘어날 것이므로 이에 대비하여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4차 산업혁명으로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왔고 일하고 있던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기 때문에 세계경제는 새로운 구조변혁시대가 열리게 된다.

21세기 세계경제는 디지털. 물리. 생물학적 영역의 경계가 없어지고 기술융합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즉 세계경제는 1차 산업혁명으로 증기기관, 철도, 면방직 기술혁명시대가 개막되었고 2차 산업혁명은 전기에 의한 대량생산체제 구축시대가 열렸다. 3차 산업혁명은 인터넷을 통한 정보통신혁명시대가 이뤄졌고 이를 바탕으로 이젠 4차 산업혁명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란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IoT), 무인자동차, 3D 프린트, 나노와 바이오 혁명 등을 이용한 스마트 시대가 실현되고 있다. 더욱 이 기상재해에 따른 각 분야에 그린화 기술이 개발되어 전 산업을 파괴시키고 구조적인 변혁을 요구하고 있다.
결국 세계경제는 스마트화와 그린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의해서 산업재편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적응하기 위해서 기술개발투자, 고부가가치화, 기술경쟁력 제고, 소재 및 부품 산업육성 전략 등 국가차원에서 신 성장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신 성장산업을 창출해 내야 한다. 그리고 해외 M&A 활성화를 통한 기술도입 등이  추진되어야 한다. 이런 노력 없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구조변혁시대를 극복해 나갈 수 없게 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기술격차는 더욱 커져
OECD의 세계 에너지 전망에 따르면, 에너지와 관련된 이산화탄소 감축의 60% 이상은 에너지 효율 개선을 통해 가능하다고 한다. 에너지는 더 이상 추출하고 발전하는 시대가 아니라 경영하는 시대이라는 것이다.
에너지 효율은 지속적인 에너지 관리의 핵심으로써 수동적인 IT 자체의 그린화를 넘어 능동적인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IT에 의한 그린화’, 즉 ‘IT와 비IT의 융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즉 IT 업계가 배출하는 탄소량은 전체 산업의 2% 정도이지만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에너지 전체의 60% 이상을 절감시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IT에 의한 그린화가 더 큰 범위에서의 그린 IT이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 할 수 있다.
또한 2010년 전후 스마트폰 보급 이후, 주된 관심사가 디지털 기기의 편리한 사용(모바일 앱과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기기 관리, 클라우드 등)과 퍼스널 전자기기(만물인터넷, 웨어러블 컴퓨터 등) 등 인터넷으로 새롭게 연결된 세상에 힘이 실려 왔다.
여러 가지 편리성으로 개인 생활 전반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 그린 IT 분야도 정부와 기업, 개인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지금까지 쌓아 온 제반 기술로 사회 곳곳을 스마트하게 적용한다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으로 한 차원 높은 스마트 그린 시티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세계경제는 스마트화와 그린화에 의해서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있고 이에 따라서 기업체의 일자리는 구조변혁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여 나가는 국가, 기업들만이 결국 앞으로 생존하여 나갈 수 있는 승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기술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경제는 향후 5년 내에 사무직 및 관리직종은 475만9천개 일자리가 줄어들고 그 뒤를 이어 제조 및 생산 분야 역시 일자리 160만9천개가 없어질 것이라고 한다. 반면 비즈니스 및 금융 분야는 49만2천개, 경영 쪽도 41만6천개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컴퓨터 및 수학(40만5천개), 건축 및 엔지니어링(33만9천개), 영업(30만3천개) 분야의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꼽고 있다. 이런 4차산업 혁명이 본격화되면서 각 기업체들은 구조변혁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앞으로 기업체들은 인재 부족, 대량 해고, 불평등 심화 등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해선 일터를 변화시키는 작업에 투자를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특히 기성 직장인 교육 프로그램 등에 대한 투자가 요구되는 때라고 한다.
지난 2008부터 2013년까지 세계적인 불경기에도 대다수 기업체들은 설비투자를 주저해 왔다. 미국, 유럽은 물론 한국, 일본 등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설비투자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2015년 하반기부터 설비투자가 늘어나기 시작하여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산업자동화를 주도하는 기계 산업이 4% 이상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4차 산업혁명에 의해서 제조업의 자동화 선풍이 세계경제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다.
독일은 인더스트리 4.0, 미국은 산업 인터넷, 중국은 제조 2025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국가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해 나가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재벌기업들을 앞세워 각 지역별로 창조경제 센터를 설립하여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정치이슈에 매달려 있다. 각 지역별 창조경제센터를 통하여 어떻게 4차 산업혁명에 의한 국민경제의 구조변혁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수출이 8%나 감소하였다. 이는 가격경쟁력에 바탕을 둔 중화학공업이 한계성을 안고 있다는 조짐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결국 스마트화와 그린화라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력 개발에 집중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국민경제는 대외 경쟁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미래 산업에 집중적인 기술력 개발이 이뤄져야 할 텐데 계파싸움에 바탕을 둔 정치권력들이 자기에게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서 지역별 창조경제센터라는 이벤트를 벌리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이런 단견적이며 지엽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국가 미래를 바라보고 ‘신 제조업 르네상스시대’를 대비하여 나가기 위해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여 나가야 할 것이다.
당진 산업단지는 1,200만평으로 인접해 있는 서산 산업단지, 평택 산업단지를 감안할 경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그리고 천혜의 당진 평택항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성장잠재력을 살려나가기 위해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구조변혁을 우리 것으로 살려 나갈 수 있는 중장기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당진산업단지를 첨단융합단지화 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환경전문기자 김종서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