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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화력발전은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과 대기오염의 주범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12년 세계 1차 에너지 공급량 중 29%가 석탄이었고,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중 화석연료연소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배출량의 44%가 석탄 연소로 인한 것이란다. 이에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콜록콜록 초미세먼지' 캠페인을 전개하여 석탄 화력발전을 퇴치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석탄 화력발전의 초미세먼지로 조기 사망하는 인구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매년 약 26만명, 인도에서는 매년 8만명, 미국은 1만여명, 유럽은 2만여명, 한국은 1,600명이나 된다고 한다.  
석탄 화력발전은 이산화탄소, 미세분진, 황산화물, 질소산화물과 수은 등의 오염물질이 배출된다. 이산화탄소 자체는 독성이 거의 없지만 미세분진은 사망위험을 증가시키고 호흡기질환, 심뇌혈관질환을 증가시킨다. 또한 황산화물은 독성이 강한 이차 미세먼지로 변환이 되고 질소산화물은 오존오염을 초래한다.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수은은 호수와 바다의 어패류를 통해 우리 몸에 흡수된다. 또한 석탄발전을 하고 남은 석탄재는 토양오염과 수질오염을 초래한다. 그래서 석탄 화력발전은 이 땅에서 퇴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석탄 화력이 값싼 전기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현재 전력생산원가를 살펴보면 석탄 발전의 원가는 60원으로 원자력 발전의 40원보다는 약간 비싸지만 LNG 160원, 풍력 160원, 태양광 450원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고 한다. 그런데 화석연료는 고갈상태이어서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는데 반해 신재생에너지는 기술개발과 상품화를 통하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도이치 뱅크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2017년이면 전 세계 80% 나라가 그리드 패리티에 도달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란 태양광으로 생산하는 전력의 가격이 석탄과 원자력에서 생산되는 전력가격과 동일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나라 현재 전력생산은 석탄(40.3%), 원자력(31.1%), 천연가스(20.5%) 등으로 92%나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2013년 2월에 수립된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2021년까지 석탄 화력발전을 24기(21GW)를 추가 건설하기로 되어 있다. 현재 석탄 화력발전소 53기(26GW)에서 2021년에는 총 77기(48GW)으로 무려 84%나 늘어나 탄소배출량 증가와 환경오염은 더욱 가속화 시켜 21세기 지구환경시대를 역행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기후변화 행동플랜’을 발표하여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온실가스를 3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하였다, 이에 미국 환경보호청(EPA)은‘청정발전계획(Clean PowerPlan)’을 발표하여 석탄발전 의존도를 낮추고, 배출량이 적거나 없는 에너지 비중을 높여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체제로의 전환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FutureGen이라는 275MW급 친환경 발전소를 설계하였다. 즉 석탄 가스를 연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석탄에서 수소와 이산화탄소로 분리하여 CO2 채집을 훨씬 쉽게 하였고 수소는 전기를 생산하거나 산업용으로 판매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석탄가스화 복합화력(IGCC),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등을 비롯한 신기술 을 적용하여 친환경 석탄 화력발전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렇지만 미국 LA 시장은 “석탄의 시대는 이미 끝이 났다. 오늘날, 우리는 LA를 보다 청정하고 녹색적이며,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석탄 화력발전의 종식을 선언하였다.
석탄을 제거하고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 기술에 투자를 함으로써 우리들의 탄소발자국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전력시장에서 선두주자로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동조하는 주정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미국은 석탄 화력발전 퇴치운동이 전국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신재생에너지체제 구축으로 우린 자원수출국이 될 수 있다. 
석탄은 앞으로 250년 동안 채굴할 수 있는 지구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화석연료이다. 그래서 석탄을 액화 가스화를 시키고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기술인 CCS를 개발하여 진화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CCS란 이산화탄소를 대기로 방출하지 않고 물리 화학적인 기술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만 분리한 뒤 이를 압축해 파이프라인 혹은 선박을 이용해 검증된 저장소에 저장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중저장을 위해서는 암석층과 저장된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다시 방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덮개암이 존재하는 지층구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해양지중저장소에 대한 탐사 결과 군산분지에 약 50억 톤 이상 저장이 가능하며 울릉분지에 51억 톤 규모의 저장소가 있다고 조사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실제로 포집분야에서 2013년에 국내 최초로 10MW급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 파일럿 플랜트를 중부발전 ‘보령화력 8호기’에 준공했다. 이어서 남부발전 하동화력 8호기에 2014년 4월에 순수 국내기술로 10MW급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설치했다. 이어 태안에 2016년 10MW급, 2020년에는 300MW급이 설치되고, 보령에는 2018년까지 500MW급 시설이 설치할 계획이다. 영동에는 2017년에 100MW급 설비가 삼척에는 2018년에 300MW급 CCS 설비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나라는 2030년부터는 매년 400만t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친환경 화력발전소를 설계하여 발전적 진화를 꾀하려고 하였으나 이미 각 주정부에서는 화력발전 퇴치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석탄을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뒤늦게 화력발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태양광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독일보다 일조량이 많다. 서울연구원의 2012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건물 옥상면적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설비용량으로 연간 4,709만MWh의 전력을 생산해  서울시 전체의 전력소비량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해가 뜨지 않는 밤에나 우기에는 육상풍력이나 해상풍력, 또는 지열을 사용하는 병합발전소를 설치해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선진국들에 비해 기술력도 뒤쳐져 있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은 전체 에너지에 1%대에 불과한 실정이란다,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많이 에너지를 소비하는 국가이면서 에너지 소비증가율이 가장 높은 나라이다. 그래서 에너지 소비 세계 7위인 국가이면서 대부분 에너지를 수입하고 있다. 그런데 5년 후, 10년 후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을 확보하겠다는 안보차원에서도 석탄 화력발전을 진화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니 국민경제의 앞날이 걱정된다.
석탄이 가장 값싼 전기라는 사실을 논리적으로 무장하고 이를 고집스럽게 밀어부치는 무능한 관료주의가 결국 국민경제를 멍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석탄 화력발전이 기술개발로 진화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다고 해도 경제적인 측면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유리하다는 사실이 전문기관에 의해서 입증되고 있다. 그런데도 석탄 화력을 고집하고 있으니 그린피스의 '콜록콜록 초미세먼지'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가야 될 판이다.
21세기는 지구환경시대이다. 친환경적이지 않으면 어떤 분야에서도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석탄 화력발전을 감축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환경전문기자 김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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