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 문현수

겉 껍데기를 벗기고
다시 속 껍데기를 벗기니
백옥보다 더 흰 자태가 드러난다

너를 만나기 위해
이마에 땀을 달고
봄부터 농부는 쉼없이 움직였다

내앞에놓인 하얀 쌀밥
그앞에서 잠시 감사기도하고
너의 고마움이 내 몸속에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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