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교황청 아비스 추기경 당진서 특별미사

작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사회에 많은 메시지를 남기고 떠난 가운데 교황청 수도회성 장관인 주앙 브라스 지 아비스 추기경이 지난 19일 당진을 찾아 특별미사를 진행했다.
올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봉헌생활의 해(2014년 11월 30일~2016년 2월 2일)로 한국 남녀수도회가 조직한‘봉헌생활의 해 특별위원회’초청으로 이번 방한이 성사됐다.
수도회성은 로마 가톨릭교회 안에서 인정된 수도회와 선교회 활동을 증진하고 조정하는 곳으로 수도회와 선교회 설립과 승인, 교구 설립 단체의 적합성 판단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아비스 추기경은 당진 신리성지, 솔뫼성지에서 남녀수도회 장상들과 만남을 가진 후 신자 500여명이 참석한 미사를 집전했다.
아비스 추기경은 특별미사에서‘2014년 천주교아시아 청년대회’당시 방문해 많은 이에게 감동을 준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를 되새겼다.
또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생가지가 위치한 당진시 솔뫼성지의 천주교사적 의미를 크게 강조하는 한편‘봉헌생활의 해’를 맞이해 미사에 참여한 남녀수도자와 선교사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추기경과 동행한 천주교 대전교구 유흥식 라자르 주교(65)는 아비스 추기경의 방한을 환영하며, 병인박해(1866년) 150주년을 기념해 내년에는 프랑스 각 교구 주교님들이 파리외방전교회를 통해 당진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1947년 브라질에서 태어난 아비스 추기경은 1972년 사제품을, 1994년 주교품을 받았으며 2011년 교황청 수도회성 장관으로 임명된 이듬해 추기경으로 서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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