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나 본 사람> 백광의약품(주) 대표 성용우

“내 고향이 당진이 시로 승격되고 ‘2030 기본 도시계획’을 수립하여 서해안 제1의 항만산업도시와 50만 명품자족도시가 건설된다고 발표했을 때 저는 부푼 가슴을 안고 주변 친지들에게 얼마나 자랑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해체되고 산업단지의 평당 가격이 높아 절반가량이 미분양상태로 그대로 방치되고 항만 부두가 전용부두로 입주기업들에게 전부 내 주어 물류단지를 조성할 수 없다는 기사를 보았을 때 얼마나 아득함을 느끼는지 모릅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주민자치위원 544명 선임, 68명의 미래기획위원 선임, 3농정책 혁신위원 30명 선임, 시의회 자문위원회, 갈등관리심의위원회, 농어업발전기금운용심의회, 자재선정위원회, 당진시아동복지심의위원회, 교육발전위원회, 규제개혁 위원회, 예산편성 주민참여위원회, 출자출연 운영심의위원회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위원회들이 구성되었다는 신문보도를 보면서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살면서 조직관리를 왜 온라인을 통해서 이뤄지지 않고 있을까 하는 회의를 갖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당진시가 중장기 사업을 추진하는데 당진시 직원들만으로 해당분야에 전문지식 부족, 경험부족, 네트워크 부족 등을 메꿔 나갈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당진출신 유력인사를 활용한다면 이와 같은 부족한 부문은 얼마든지 보충될 수 있고 당진시가 안고 있는 현안문제도 손쉽게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노력을 왜 하지 않는지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라고 각종 위원회의 조직관리를 온라인을 통해서 이뤄지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을 표시하였다.

사실 지난 2013년 6월에 정부는 정부비전 3.0’을 선포하고 국민중심, 현장 중심의 열린 정부를 실현시켜 개방, 공유, 소통을 통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발표하였다. ‘정부 비전 3.0’은 정부와 국민간의 양방향 소통은 물론이고 이를 넘어서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모델이다. 이를 활용한다면 사이버 공간을 통하여 훌륭한 각종 지역발전 시스템을 구축하여 당진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3단계로 구축된다.
제1단계 정보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일상 업무의 전산화 등을 통하여 모든 업무를 정보 데이터화하여 저장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 

제2단계 네트워크 구축
정보의 데이터베이스는 정부와 국민간의 정보 유통을 통하여 열린 정부를 지향하여야 한다.

제3단계 사이버 공간 활용 시스템 구축
사이버 공간을 활용하는 정책 개발은 물론 투명한 지방정부, 유능한 지방정부, 서비스하는 지방정부의 모습으로 국민중심, 현장중심의 열린 정부를 실현시켜 개방, 공유, 소통이라는 국민행복시대를 열어 나가야 하는 것이다.

“21세기 디지털 경제시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대부분 생활이 사이버 공간을 통하여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가 경영하고 있는 백광의약품이 중소 의약품 유통업체에서 종합 의약품 유통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바로 사이버 공간을 활용하는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효율성을 제고시켰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웹의 진화와 빅 데이터 등 각종 디지털 기술들이 개발되어 이를 활용하면 얼마든지 다른 회사보다도 경쟁력을 확보하여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당진시도 사이버 공감을 활용하여 지역발전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조직 활성화를 통한 각종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사이버 공간을 활용하여 지역발전 시스템을 구축하여 나갈 것으로 주장하였다.

백광약품은 종합의약품유통업체로서 사상 최초 산업포상을 받아
백광의약품 성용우 회장(당진 송산출신)은 2014년 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제38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종합의약품유통업체로서 사상 최초 산업포상을 받아 주위로부터 각종 찬사를 받았다.
백광의약품은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15,800여개의 다양한 의약품을 구비하고 28개 지점에서 전국에 있는 병원과 약국을 관리하고 있다. 성용우 회장은 1992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23년 만에 600억원의 중소기업을 20배나 성장시켜 매출 1,370억원의 우량기업으로 만들었다.
그는 ‘The Best, The First’사훈을 바탕으로 POS 프로그램 '밝은 매장'이라는 통합주문관리시스템을 개발하여 주문과 발주는 물론 결제도 가능하며 재고관리, 자동주문을 통한 배송횟수 감소 등으로 주문량 20% 증대, 발주비용 26.6% 절감이라는 엄청난 효과를 발휘하였다. 백광의약품은 영등포지역에 자체 빌딩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상 5층과 지하 2층에 물류창고와 사무실을 마련하여 120여명의 임직원들이 전국 각지에 의약품을 공급해 주면서 지속적인 고도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저는 평소 ‘ 분수를 알고 겸허 하라.’라는 좌우명을 갖고 고향 친지나 선후배를 만나 고향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도 당진 출신 후배들이 많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발로 뛰는 것이 가장 좋은 밑천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에 보다 더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진향우회 상근 부회장, 각급 학교  동문회장, 영등포 지역 각종 단체장 등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인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이를 추진해 나가도록 노력해 왔습니다.”라고 그의 좌우명을 말했다. 그가 평소 이와 같은 애향심을 갖고 있어 ‘많은 지역주민들이나 고향 선후배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구나.’ 하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이버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면 지역발전을 위해서 많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습니다. 울산시가 제2의 디트로이트를 걱정하고 있지만 사이버 공간을 통하여 생태적 진화에 바탕을 플랫폼을 마련하여 서로간의 지혜를 바탕으로 경영혁신을 도모했다면 이런 위험한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당진산업단지의 철강업체들도 사이버 공간을 활용하여 생태적 진화에 바탕을 플랫폼을 마련하고 공유경제체제를 구축해야 울산과 같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3농정책, 주민자치, 50만 명품자족도시, 서해안 제1의 항만산업도시 건설도 사이공간을 활용하여 추진되어야 할 사업입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허브형 포털사이트(Hub-Portal Site)를 구축하고 지역의 각종 커뮤니티와 연계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지역공동의 이익을 위한 다양한 협력체제가 구축된다면 당진시에는 밝은 미래가 약속될 것입니다.”라고 성공적인 당진시 건설을 위해서 사이버 공간을 활용한 지역발전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우리 속담에 ‘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라는 말이 있다.
문제해결이란 항상 깊이 있게 생각하고 의견을 수렴하며 보다 발전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을 때 얻어지는 결과물이다. 그런 노력 없이 외형적인 모습에만 몰두한다면 비효율적이라는 비난을 모면할 수 없고  결국 실패를 자초하는 꼴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당진시는 지역발전을 위한 사이버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이 마련되어 ‘다 함께 멀리 가는’ 당진시의 발전 모습을 보여야 하겠다. 

환경전문기자 김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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