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 문현수

차 유리에 톡 하고 노크를 한다
자기가 왔으니 보아 달라고
그러곤 소리없이 미끄러진다
윈도부러쉬로 잔재까지 지운다

사라진 빗방울이 천군을 몰고왔다
내차 유리를 쉼없이 때린다
나는 그놈들한테 부탁을 한다

이왕오는거 많이좀 몰고 오라고
너희들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
그사람들 가슴좀 뚫어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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