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당진에 정착지원센터가 문을 열게 된 계기는?
당진거주 탈북민이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들이 체계적인 교육이나 생활편의시설이용, 정착도우미지원, 공공기관이용절차가 미흡하여 최소한의 생활도 불편함을 느끼고 있어 이런 부분들을 조금이나마 해소코자 센터를 개소하게 되었습니다.

▲센터를 개소하기전 하나회를 만들게 된 동기는?
2015년 2월 당진에 거주하는 탈북주민들이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살아보려고 하나회라는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사무실도 후원금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만원. 이만원씩 회비를 모으고 월례회를 열며 마음을 나누었고 6월부터는 천안 하나센터 동아리지원사업에 참여하여 다양한 기술교육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당진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민들의 현실을 알리고자 시장님과의 간담회와 시의회의장님과의 면담을 통해 당진시 북한이탈주민 지원조례가 만들어지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모든 성과와 또 앞으로 해야할 많은 일들이 이들만의 거점이자 모임장소, 또 한 교육장소로도 활용할 공간이 필요하여 센터를 개소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당진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의 규모는?
오늘 현재까지 전입신고자수는 61명이고 전입신고 안되있는분은 10명 정도 됩니다.

▲정착지원센터 구성은?
센터장1명, 사무국장1명, 이사(이탈주민-10명정도),자문위원, 운영위원

▲앞으로 센터의 사업계획은?
당진에 전입신고를 하는 모든 탈북민들의 신변을 인수받아 그들이 당진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사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현재 추진중인 계획을 말씀드리면 △지역적응교육 △생활안전지원 △심리(정신건강상담)및 치료 △진로취업지원 △사회적응지원 △지역사회연계 △지역주민 교류 및 통합 △교육지원(아동,청소년,대학생,학부모지원 연계) 등

▲북한이탈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까지 오게된 그 강인함과 정신력으로 외롭고 힘들다 지쳐서 포기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물론 탈북민을 바라보는 세상의 모든시선들이 편하지는 않겠지만 이 또한 탈북민들이 안고 가야할 숙제이기도 합니다.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정책들이 자꾸 좋은쪽으로 개선되고 있으니 희망을 잃지말고 서로 의지하고 또 지역사회 및 단체, 지역주민들과 함께 동참하는 곳으로 자꾸 나오셔서 자신을 대한민국의 구성원으로 만들어나가시길 바랍니다.

▲덧붙이고 싶은 말은?
너무 오랫동안 떨어져살아온 세월이 같은 민족이라 할지라도 많은 이질감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탈북민들의 많은 노력도 필요하지만 더불어 대한민국에 터를 잡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 방송매체나 각 지역단체에서의 행사를 통해서 그들도 함께 할수 있는 우리 민족이고 부모이고 형제임을 가슴으로 이해해 주시고 품어주신다면 탈북민들의 성공적인 정착이 어려운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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