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샘 호천웅
“오등(吾等)은 자(玆)에 아(我) 조선(朝鮮)의 독립국(獨立國)임과...”
지난 방학 때
중학생 손자허구 독립선언서 공부했다.
그럼서 둘이 얘기했다.
“요즘 세상에 이거 공부하는 거 우리뿐일 거야!”
국어사전 찾고 옥편도 뒤졌다.
조금씩 이해하고 따라오니
신났고 할배도 공부도 됐다.
며칠 뒤 손자 얼굴이 벌개 졌다.
“하알아버지 TV뉴스 쉽구요 신문도 알아 지네요“
그래! 어흠! 헛기침을 한다.
좀 힘들어야 운동 되구
쉽고 단 건 병(病(덧말:병)) 걸리게 하지!
그거 배웠으면 됐다.
<힘든 게 보배란다
어려워야 내거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