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나 본 사람> 당진시의회 의원 맹붕재

“우리 속담에 ‘아무리 급하다고 바늘을 허리에 맺어 쓸 수 없다.”란 말이 있습니다. 모든 일에는 앞뒤의 순서가 있기 마련이고 이 순서가 뒤바뀌면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진시가 중장기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2030 기본 도시계획‘에서 서해안 제1의 항만산업도시와 50만 명품자족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원주민인 농어가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중장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없습니다. 도농융합복합도시가 되어야 하는 것은 두말 할 필요 없는 당연한 목표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중장기 사업을 추진하기 이전에 도농융합복합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는 기본계획이 수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당진시의 2030 기본 도시계획이 완성되면 현재 1천개에 불과한 입주기업 수는 3천개, 현재 16만명에 불과한 인구는 5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결국 국내 최고의 온실가스 배출지역, 대기환경오염지역에서 산업화, 도시화가 3배씩 늘어난다는 것인데 여기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채 중장기 사업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것을 기대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라고 중장기 사업추진에 앞서 도농융합복합도시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이 우선이라고 주장하였다.

당진시는 국내에서 최고의 쌀 생산지이면서 충남도에서 축산 2위 지역,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장고항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당진산업단지와 당진항이 조성되면서 서해안 제1의 항만산업도시를 건설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원주민들인 농어촌들이 안정된 생계를 유지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대안 마련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런데 오히려 미세먼지 때문에 채소농사를 지을 수 없다고 하고 송전탑 때문에 지역주민들은 암병에 대한 우려가 많다고 한다. 더욱이 올해부터 온실가스 배출거래제도가 도입되면서 목표관리제가 도입되는 등 환경규제도 더욱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당진시가 성공적인 도농융합복합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환경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는 대안마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여천 석유화학단지와 같이 환경문제 때문에 지속적인 갈등문제가 제기된다면 도농융합복합도시는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친환경 도시, 건강도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여 당진시민들을 안심시켜야 할 것입니다. 환경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없는 상황에서 항만산업도시나 도시개발사업은 결국 지역주민들에게 부담감으로 다가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고 도농융합복도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도시, 건강도시에 대한 비전을 제지해야 한다고 주문하였다.

시민들은 멀리 보고 다 함께 나가겠다는 지혜로 중장기사업에 참여해야  
“저는 울산석유화학단지와 여천 석유화학단지를 자주 비교해 보면서 당진시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똑같은 석유화학단지인데 울산 석유화학단지는 대기오염과 수질오염문제를 해결해 태화강은 1급수가 되었고 대기오염은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그런데 여천 석유화학단지는 환경오염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특별지원법을 제정해 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큰 차이는  울산시는 환경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여 단계적으로 시행하여 왔으나 여수시는 환경문제는 환경개선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입니다. 결국 첫 출발을 잘못했기 때문에  엄청난 차이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당진시가 해야 될 일은 우선 친환경도시와 건강도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이를 시행해 나갈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여야 합니다. 이런 노력 없다면 결국 여천산단과 같이 사람들이 더 이상 살 수 없는 지역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진시의 미래 비전은 친환경 도시, 건강도시에 두고 서해안 제1의 항만산업도시나 50만 명품자족도시 건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통하여 피드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됩니다. ”라고 중장기 사업 추진에 앞서 친환경 도시, 건강도시에 대한 당진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행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주장하였다.

환경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문제해결을 위해서 현장에서의 문제점을 조사, 분석해서 해결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나갈 수 있도록 중장기 사업을 계획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삽교천을 되살리는 문제를 생각해 봅시다. 삽교천 수질오염을 조사한 결과 농지의 비료와 농약에 의한 오염이 36%로 가장 높고, 축산폐수가 29.3%, 생활오수가 22.1%, 산업폐수가 10.9%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삽교천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우선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비료와 농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양을 감소시켜 나가는 방안과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짓는 유기농체제 전환을 검토해야 합니다. 그리고 축산폐수는 하수정화처리시설부터 점검하고 축산폐기물을 재활용하여 자연 순환체제로 전환될 수 있도록 완벽한 에너지화, 비료화를 추진하여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생활오수문제는 세제나 음식폐기물 등 구체적인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여야 할 것입니다. 더욱이  당진시 농업용수의 80%를 부담하고 있기 때문에 빨리 수질오염을 개선시켜 국내 최고의 쌀 생산지로서의 이미지가 악화되지 않도록 서둘러야 할 과제입니다. 그래서 삽교호, 대호호, 석문호 등 호소에 대한 수질개선을 위해서 생물정화기술을 도입하여 수질개선 대책을 세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환경문제는 어느 누구 한 사람만이 해결할 수 없는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문제이며 당진시와 당진시민들이 합심하여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될 과제인 것입니다. ”라고  환경문제 해결을 종합적인 포괄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하여 당진시와 당진시민들이 함께 추진하여 나갈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마련해야 된다고 의견을 제시하였다.

삽교천을 되살리는 문제는 곧 삽교천의 생태계를 복원시키는 일이다.
본래 생태계란 자정능력을 갖추고 있어 일정한 수준의 오염물질에 배출되면 자체적인 정화시스템에 의해서 해결된다. 그렇지만 오염물질 배출이 자정능력을 벗어나게 되면 정화시스템은 가동되지 않고 오염물질에 지속적으로 쌓여 결국 자연환경을 되살릴 수 없게 변해버리게 되는 것이다.
“삽교천은 이미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을 만큼 오염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이를 되살리기 위해서 두 가지 측면에서 종합대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우선 환경개선을 통하여 수질오염이 농업용수에 적합할 정도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생물정화기술 도입을 추진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 시켜 자정능력 범위 내에서 배출될 수 있도록 오염물질 관리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옛날에 송사리 떼가 놀던 그 수준까지 환경이 개선될 때 우린 안심하고 삽교천을 되살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라고 삽교천 되살리는 문제를 설명하였다.

“우리 속담에 “천리 길도 첫걸음부터,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작이 얼마나 중요하며 출발을 잘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진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중장기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요구됩니다. 성공적인 도농 융합도시에 대한 기본설계가 마련되어야 하고 그 바탕위에서 서해안 제1의 항만산업도시, 50만 명품자족도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당진시는 친환경 도시, 건강도시에 대한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중장기사업을 추진하여 나갈 때 당진시민과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갈등문제도 상당부문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라고 당진시 미래비전으로서 친환경도시, 건강도시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중장기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법이다. 당진시의 중장기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데 많은 문제를 깊이 생각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행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때 당진시 중장기 사업은 성공적인 추진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환경전문기자 김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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