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당진지역 주택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

올해 상반기 당진지역 주택가격, 전세가 광폭 오름세
“내년 아파트 입주시점 이후 인구유입 따라주지 않으면 집값 떨어질 수도”
“부동산시장은 정부의 뜬금없는 대책 하나, 떠도는 작은 소문에 영향 받는 생물”
“소비자의 심리는 파도위의 종이배처럼 아슬아슬 흔들릴 수밖에…”

전년도 하반기에서 올해 상반기로 이어지는 당진지역 주택가격 상승세는 정말 대단했다. 여기에 전세가격도 광폭 오름세가 이어졌고 이런 현상은 내년 상반기 까지 특별한 입주물량이 없는 당진지역 상황과 맞물려 매도자 중심시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당진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주택가격 상승세는 이미 지난해 연간 상승폭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급불균형에 따른 전세가격 급등 여파로 주택 매입 수요가 늘어나자 건설업계는 앞 다퉈 신규분양을 늘려가고 있고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공급과잉’을 우려하기도 하는 실정이다.
당진센트럴시티부동산(소장 김은옥)에 의하면 당진의 아파트 분양시장은 2015년 7월말 현재 당진푸르지오2차(581세대) 및 당진힐스테이트1차(915세대)가 공식적으로 분양이 완료되어 모델하우스가 폐관되었으며 대덕동 한성필하우스(710세대)도 저층 일부세대를 제외하고 분양이 거의 마무리 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신평면 금천리에 주택조합인 한양수자인 861세대, 송악읍 중흥리의 광명메이루즈 381세대, 채운동 양우내안애 457세대, 힐스테이트 당진2차 1,617세대 등 중소규모의 다양한 아파트가 이미 분양중이거나 분양 예정에 있다. 이외에도 소형 저가주택의 수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다세대 및 연립주택들이 일부 분양되고 있으며 다가구주택도 계속 지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진지역의 주택수요 대기자 및 다수의 중개업자들 사이에서는 내년 중반기부터 예정되어 있는 아파트 입주시점 이후에는 지속적인 인구유입이 따라주지 않으면 집값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당진 부동산 시장은 기업에 의해 성장하고 기업과 더불어 상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당연히 기업이 많이 유치되고 그에 따라 인구가 유입되어야 모든 부동산 시장이 잘 돌아갈 수 있다.
김은옥 소장은 “당진시 인구유입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제철과 더불어 고대, 부곡, 석문 국가산업단지내의 기업확장 및 이주가 관건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라며 “대규모 자동차복합서비스단지 조성사업 추진과 당진 왜목항의 거점형 마리나항만 사업대상자 선정 및 안섬지구 관광. 레지던스 호텔 투자협약 등의 소식은 사업이 완료될 경우 관련 산업 종사자 고용 창출 효과를 예상되며 그에 따른 인구증가에 상당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규모 전원주택지 개발 꾸준
당진시는 꾸준한 인구증가에 힘입어 지난 2012년 1월 1일자로 개군 117년 만에 ‘군’에서 ‘시’로 승격되었으며, 인구증가율이 도내 선두를 달리며, 통계로 볼 때 매년 5천여 명씩 꾸준히 증가하여 2015년 7월말 기준 16만9200명이 넘어섰고 전년대비 월평균 230여명의 증가로,  올해 말 까지 17만명 이상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상반기 당진 부동산시장은 주택 매매시장이 아파트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단독(전원)주택 수요도 증가하였으며 이에 따라 시내 인근의 양호한 접근성을 배경으로 소규모 전원주택지 개발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당진지역에서의 단독(전원)주택 수요 현상은 서울 수도권 등 대도시의 상황과는 약간 다른 측면에서 출발한다고 보여 진다.
당진시는 급격히 팽창하는 도시이고 따라서 아직 고급 전원주택 단지가 조성되어 명성을 떨치는 곳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고공 행진하는 아파트를 추격매수하기보다 대지지분을 여유롭게 확보하는 단독주택을 한 채 마련하자는 차원으로 이해되며 실제로 은퇴 후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누리려는 노령층 수요자 보다 저렴한 농가주택을 매수하여 추후 지가 상승도 노리는 재테크 차원의 접근과 많은 사람들이 노후로 미뤄놓은 전원생활을 미리 시작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하는 젊은층의 수요자도 훨씬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아파트 매물에 지친 수요자들의 반발 심리로도 해석할 수도 있으며 읍내권 112㎡ 아파트 평균 매수가격이면 시내인근에 텃밭 딸린 2층짜리 신축 전원주택으로 입주할 수 있는 계산이 되기에 이왕이면 내 땅을 밟고 여유롭게 살 수 있는 단독주택에 더 매력을 느끼는 수요자들의 이동을 부추기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월22일에 발표한 ‘가계부채종합관리방안’을 총해 ‘비거치식분할상환대출’을 내년부터 적용하겠다는 금융정책을 발표한 후 다수의 국민과 전문가들로부터  의구심과 질타를 받고 7월29일에는 신규 분양은 예외로 둬 ‘비거치식분할상환대출’규정을 적용하지 않을 계획이며 소득을 검증해 대출을 진행하는 일도 없을 것 이라는 후속 방안을 발표했다.
성급한 탁상정책이 빚어낸 해프닝이 아닐 수 없다. 그나마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잔금대출의 혼란이 야기되지 않은 시점에서 교통정리가 되었기에 다행이다.
김은옥 소장은 “가계부채대책 이후의 당진지역 주택시장은 이번 가을 이사철 부터 기존 주택시장에 어느 정도의 영향은 미칠 것”이라며 “대책 시행 전인 올 연말까지 시한이 남아있기에 거치식 대출 막차를 타기위해 전세수요자들이 기존주택시장에 뛰어들어 천정부지 주택가격에 기둥을 받칠 가능성도 있고 한편으로는 기존주택시장이 내년부터 시들해 진다고 예측한다면 결국 지금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잘못된 판단이 될수도 있다는 우려로 인해 아예 전세수요로 남는 수요자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기존주택시장은 예측불허의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하반기 이후부터 금년 상반기까지 부동산시장의 거래층은 주로 실수요자였다. 최근 몇 년간 광풍을 몰아치며 당진아파트 가격을 견인해 왔던 소형아파트 투자자들은 지금 계산을 빠르게 하고 있다”며 “단기간에 많은 시세차익을 보았던 주택 투자매물을 지금 팔아야 할지 신규아파트 입주이후 시점까지 안고 가야 할지를 고민 중이다. 주택시장이 계속 강보합세로 이어짐에 따라 소액투자들은 여전히 경험이 있는 주택투자를 선호하지만, 변화를 꾀하는 중장년층 이후세대는 토지와 상가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음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시장은 정부의 뜬금없는 대책 하나에도, 떠도는 작은 소문에도 영향을 받는 생물이다. 어떤 이에게는 자신의 전 재산일 수도 있는 금전을 투입하여 구입하는 것이 부동산이기에 소비자의 심리는 파도위의 종이배처럼 아슬아슬 흔들릴 수밖에 없다.   <자료 당진센트럴시티부동산>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