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촌리·장항리 주민들 “군부대 이전 결사반대”
당진 도심 군부대 이전 대상지 주민 반발 거세
 
당진시 채운동 도심 군부대(1789부대 2대대) 이전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이전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7월부터 당진시 고대면 대촌·장항리 마을 주민들이 군부대 이전사업 확정 후 처음으로 시청에서 1인 시위를 갖는 등 반대 활동에 나섰다.
이들 주민은 “오랫동안 공군포대로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왔는데 또 군사시설로 통제되면 두 번 죽이는 결과가 된다”며 군부대 이전을 반대했다.
이들은 또 “주민의사도 묻지도 않고 군부대 이전을 신속하게 처리했는지 알 수 없다”며 졸속 행정을 성토했다.
이날 이들 주민은 서명을 모아 시에 제출하는 한편 지난 5일 시청 일원에서 반대집회를 열고 결의문을 통해 “청정지역 봉화산의 유서 깊은 마을에 주민의사를 완전배제하고 채운리 군부대를 대촌리·장항리에 이전하려는 당진시의 졸속 행정에 분노를 느낀다”라며 결의문을 낭독하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사업은 고대면 대촌·장항리 일원 13만7523㎡ 부지에 군부대를 이전시키고 현 군부대 부지 포함 채운동 일원 13만9319㎡를 도시 개발한다.
군부대 이전 사업비는 전액 민간자본이 투입되며 현 군부대 부지를 양여 받아 개발 사업을 통해 회수된다.
사업비는 공사비 270억원, 보상비 39억원, 기반시설비 등 총 400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부대 이전 2016년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 이후 군부대는 도시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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