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목항, 세계적 해양레저도시로 성장 동력 얻다
 해양수산부 거점형 마리나항 우선협상 대상지 선정

당진 왜목항이 해양수산부 거점형 마리나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당진이 서해안 해양레저산업의 중심으로 성장될 동력을 얻게 됐다. 지난 18일 해양수산부는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대상지로 당진 왜목을 비롯해 경기 안산 방어머리, 전남 여수 웅천, 부산 해운대 운천 등 4곳을 선정했다. 당진 왜목과 안산 방아머리, 여수 웅천 등 세 곳은 사업시행자가 각 지역자치단체이고, 부산 운천은 지역업체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이기 때문에 이들 우선협상대상자가 실제 사업시행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당진시에서 추진하는 마리나 항 개발사업이 탈력을 받을 전망이다.
거점형 ‘마리나항만’은 요트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선박을 위한 계류시설과 수역을 갖추고 이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해양레저시설을 갖춘 구역을 통칭하며 최근 국가적으로 여가일수 증가 및 국민소득 향상에 따라 21세기 신성장동력으로 주력하고 있는 산업이다.
이번사업은 당초 시가 지난 2005년 시작하여 ‘07년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10년 마리나항만 기본계획’ 반영하여 추진하고자 노력하였으나 경기침체로 무산된 바 있었으나,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 거점형 마리나개발 공모사업 발표에 따라 그동안의 노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모사업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이번 해양수산부의 거점형 마리나항만 사업자로 선정되면 정부로부터 왜목항에는 방파제, 호안, 준설 등 기반시설 조성에 필요한 300억원의 국비지원과 함께 총 61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된다. 이를 통해 전면해상에 6만㎡의 공유수면을 매립하여 육상 180척, 해상 120척 등 모두 300척 규모의 마리나가 계류할 수 있는 시설과 방파제(615m), 호안(470m) 등을 갖추고, 클럽하우스, 상업 및 숙박·휴양시설, 주차장과 상가 등이 들어서게 된다.
당진시는 이를 위해 사업추진을 위한 전담 TF 기구를 신설, 금년 11월까지 해양수산부와 사업실시협약체결을 위한 협상에 돌입하여 2017년 상반기에는 사업을 착수하여 2019년 말에는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마리나 운영에 대비 왜목항의 대외 인지도를 제고하고자 김홍장 당진시장 일행은 금년 8월 중 영국 등 마리나항만 선진지역을 벤치마킹하는 한편 해양수산부와 협의하여 아시아를 포함한 11개국을 방문하는 세계 최장거리 요트대회(2019 Clipper Round the World 요트대회) 유치를 목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왜목항에 마리나항만이 건설되면 수도권과 대중국간 접근성이 양호한 당진시가 미래에는 대한민국의 해양레저·스포츠의 대중적인 메카로서, 그리고 전 세계로 통하는 해양산업의 거점으로 육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수부는 늦어도 오는 11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들과 사업시행 조건 등이 포함된 사업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16년 하반기에는 사업을 착공한다는 계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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