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 문현수

지쳐 갈쯤
다시 일어서야 할길
그 먼곳을 바라본다

힘이 붙혀 갈쯤
어디선가 부른다
다시금 힘을 내어 본다

너에게 가는길이 힘들어도
우리는 너를 보고 간다
천근이 짖눌러도 너에게 간다

이른아침 한발을 힘차게 뻗는다
그리곤 촛점이 맞추어진 그곳으로
쉼 없이 달려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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