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전통 줄다리기 유네스코 등재 돼야
당진서 아시아 5개국 모여 유네스코 등재방안 논의

당진시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인 기지시줄다리기의 오는 12월 유네스코 등재 확정을 앞두고 국제 학술심포지엄을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에서 개최했다.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 기간 중인 지난 10일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와 전북대 무형문화 연구소 주관으로 열린 심포지엄에는 공동등재 추진 국가인 한국과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5개국의 석학과 민속학자 등이 참석해 아시아 줄다리기의 공통성 및 고유성의 비교와 전통 줄다리기 보호를 위한 국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됐다.
또한 기지시줄다리기 외에 공동등재 신청 줄다리기 국내 전승단체인 중요무형문화재 제26호 영산줄다리기를 비롯한 전승 공동체 대표들도 심포지엄에 함께 참여해 전통 줄다리기의 전승 및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당진시는 이번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오는 12월초 확정예정인 전통 줄다리기 종목의 유네스코 무형유산 공동등재를 위해 벼농사문화 기반을 둔 아시아 각국 줄다리기 전승 공동체의 특성을 검토하면서 공유성에 대한 논의 확산과 심사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권호 당진시 지역자원조성과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그동안 각국 간 줄다리기의 형태의 분석과 비교에 치우치던 연구가 보다 확장되어 줄다리기를 직접 연행하는 공동체에 대한 폭넓은 이해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과 당진시는 국내 6개 단체와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4개국과 함께 2012년부터 전통줄다리기 종목에 대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공동등재를 추진, 지난해 3월 등재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등재 여부는 금년 하반기 결정될 예정으로 특히 지난 2월에는 국립무형유산원으로부터 ‘2015 올해의 무형유산도시’에 선정돼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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