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4 대호지ㆍ정미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열려
2008년 분리개최 이후 8년 만에 첫 통합개최

제96주년 대호지ㆍ천의장터 4ㆍ4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는 제27회 기념식과 재현행사가 대호지ㆍ천의장터 4ㆍ4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회장 최규범) 주관으로 지난 4일 당진시 대호지면 창의사와 정미면 천의장터 일원에서 열렸다.
국내 3ㆍ1운동의 대표적 독립운동사 중 하나인 대호지ㆍ천의장터 4ㆍ4독립만세 운동은 지금으로부터 96년 전인 1919년 4월 4일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대호지면사무소에서 시작해 정미면 천의장터까지 이어졌던 독립만세운동으로, 당진에서는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이어가고자 1989년부터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 2008년부터 기념사업회가 분리돼 대호지면과 정미면에서 각각 행사를 개최돼 왔으나, 지난해 11월 17일 대호지면과 정미면 기념사업회가 통합총회를 갖고 양 단체를 통합함에 따라 분리 된지 8년만인 올해부터 기념행사가 통합개최 됐기 때문이다.
올해 4ㆍ4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는 1부 기념행사로 추모제와 식전 공연, 기념식, 학생 글짓기 우수작품 시상 등이 진행됐으며, 이어 진행된 2부 재현행사는 대호지면 창의사부터 대호지면사무소 앞 삼거리까지 이동하면서 재현행사를 펼쳐진 뒤 정미면 천의장터로 이동해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시 관계자는 “대호지면에서 시작해 정미면에서 꽃피웠던 4ㆍ4독립만세운동의 소중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올해 다시 기념행사가 통합 개최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4ㆍ4독립만세운동에 대한 성역화 사업을 통해 순국선열들의 조국사랑 정신을 이어받고 미래세대에 자부심을 심어 주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념사업회와 당진시는 전통성 있는 기념사업의 방향을 재정립하고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순국한 선열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창의사 주변지역에 대한 정비와 만세운동이 가장 격렬했던 천의장터를 복원하는 등 성역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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