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스갤러리, 황세준 작가 작품 展 열려
‘유무상생’이란 주제의 작품 23점, 4월 30일까지 전시 

봄의 향기가 그득한 새봄에 Art 송악 안스갤러리(관장 정해봉)에서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념적 리얼리즘’ 작가로 잘 알려진 황세준 작가의 특별한 전시회가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유무상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유가 아닌 무에 초점을 맞추어 무의시각화 내지는 무형적의 것을 형상화한 작품 23점이 전시된다.
전시회 오프닝 행사는 지난 1일 오후 5시 Art 송악 Ahn's Gallery에서 진행됐다.
황세준 작가는 동국대학교 미술학부 졸업 개인전 17회 150여회의 단체전 및 그룹전을 가진 작가로 그림을 그리고 전시 기획도 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2015 교류전 ‘다시 그림이다’이라는 제목의 화려하고 강렬한 디지털 회화에 밀려나고 있는 아날로그 회화의 진정성을 재조명했다. 
황 작가의 이번 작품에는 회색이 많이 보이지만 오방색이 밑에 깔려 있다. 회색이 주는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회색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다. 모든 색이 죽으면 회색이 돼지만 회색은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특히 황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서양은 유를 강조해왔지만 동양은 무를 강조한다”며 “샤르트르의 ‘존재와 무’에서 말하듯 순금은 아무런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무로 증명되듯 순수한 존재는 아무런 판단과 의도가 끼어들지 않는 상태에서만 드러난다”고 말했다. 
정해봉 관장은 “앞으로도 이러한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많은 작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람시간: 오전 10부터 오후 5시까지 
주소: 충남당진시 송악읍 반촌리 248-4
문의: 010-4717-7032(황세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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