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당암 김진오(갯벌문학회장)

그대들 둥지 같은 고향이 있으리
젊음들 모두 떠나도
노을빛 서성이는 영마루
뿌리 깊은 고향 나무가 있고
나무나무 품에는 둥지가 있다.

둥지는 제 깃털 뽑은 보금자리로
사랑 노래 평화가 있고
무지개 피는 꿈이 숨 쉰다
둥지는 언제나 초조한 기다림이 있으니
그대들 하늘가 맴돌아 숨 찰 때
둥지로 오라
그때 고향나무는 말해주리라
품에 안아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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