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지역신문협회 공동인터뷰] 당진수협 양명길 조합장 당선자

당진수협 제17대 조합장에 당선된 양명길(61) 조합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3선에 성공했다.
지난 17일 당진수협에서 만난 양 조합장은 "임기동안 행복한 복지어촌건설과 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으며 어업인과 함께하는 전국 최고의 당진수협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장고항 국가어항 건설사업을 유치하는데 큰 업적을 세웠다. 작년 11월 28일 기획재정부가 해양수산부에 장고항 국가어항 건설 사업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적합하다고 통보함에 따라 장고항 국가어항 건설 사업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에 대해 양명길 조합장은 “장고항 국가어항 건설사업 확정을 계기로 국비 782억 원을 확보하게 돼 지난 2008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받은 장고항이 해상교통과 관광·수산물 유통의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탄력 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양 조합장은 “어촌관광개발에도 힘써 어촌소득증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현장을 찾아가며 발로 뛰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취재팀의 질문에 대한 양명길 조합장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 그동안 어떤 삶을 살아왔나
= 석문면 장고항 출신으로 선대부터 어업을 주업으로 종사하며 살아온 토박이 어민입니다. 젊어서 70년대 새마을 운동이 한창일 때 지역발전을 위해 새마을 지도자 일을 수년간 보며 협동운동에 매료되어 헌신적이고 열정적으로 봉사해왔습니다.
1990년대 초 석문면에 당진화력이 건설계획 시 어업인의 생계터전인 황금바다가 사라질 위기에 봉착되어 수산인의 대변인으로서 당시 당진화력보상대책위원장 직을 맡아 수산인의 보호를 위해 헌신적으로 싸웠습니다.
당진수협에 1984년에 조합원으로 가입 1997년 비상임이사을 시작하여 제15대 조합장과 제16대 조합장으로 현재까지 근무해왔습니다.


# 당선자로서 어떻게 봉사할 것인가
= 우리 조합원의 소득증대 및 복지향상을 위해서는 물론이고 당진시민에게도 질 좋은 수산물을 제공하고자 할 일이 많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국가어항 지정에 온힘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2014년 장고항 국가어항지정이 확정됨에 따라 수산물의 유통질서, 어가보장, 신선한 수산물제공을 위해 급유시설, 제빙, 냉동처리 가공시설, 위판장등 수산기 능 시설을 조합에서 선도하기 위해 여태까지 해왔던 노력을 지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장고항 국가어항이 복합 다기능 항으로 건설되면 지역 관광사업 활성화 기여와 또한 위판장 및 냉동시설을 통해 전국에서 포획한 수산물을 전국수협판매망을 통해 저렴하게 구입 우리지역은 물론이고 수도권에 까지 수산물을 공급하여 수산물가격 안정으로 서민경제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또한 위판장이 건설되면 전국 최고의 수산물 유통의 전진기지 항과 병행하는 명실상부한 당진수협 위판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당진해안의 산업화로 인하여 줄어든 우리 관내 바다를 유관기관과 협의 면허 어업 등을 취득, 우리지역 바다를 황금어장으로 만들어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온힘을 다하고 싶습니다.
수협 본연의 업무 경제사업인 수산물 위판을 통해 어민들이 포획한 수산물을 높은 가격에 판매될 수 있도록 위판장등을 임기 내 건립하여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 조합의 발전을 위해 어떻게 노력해왔나
= 2008년에 당진수협 제15대 조합장으로 취임하여 저를 비롯한 모든 조합원과 임직원의 노력으로 2014년까지 매년 흑자를 시현하여 정부공적자금 59억을 조기상환하였고 2011년부터는 당당히 조합원에게 출자배당하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조합운영공개를 통해 투명한 경영을 공개하여 조합원들에게 조합에 대한 신뢰도 고취와 사업 참여등을 통해 가족 같은 친밀감을 형성해왔습니다.
여성 어업인들의 위상과 사회 참여도 향상을 위해 2013년에 전국여성어업인 연합회 당진분회을 조직하였으며 특히 2014년도에는 제1기 여성대학을 개강하 여 67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였습니다.


# 조합에서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것은
= 조합원 및 대고객에게 더더욱 친절서비스를 통해 최고의 만족을 느끼는 조합이 되도록 직원의 현장 교육 등이 부족하여 지속적으로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어업현장에 찾아가는 자세가 부족하다고 느끼는데 현장에서 귀를 기울이고 고충을 듣고 대면하면 조합원과 조합과의 형성이 더더욱 가까워지고 또한 문제점이 있으면 즉시 반영되어 개선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조합원을 위해 어떤 조합으로 나아가야 하나
= 저는 항상 조합원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합니다. 조합을 위해서라면 우선 모체인 조합의 경영이 튼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모든 사업에 욕심이 많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하였듯이 우선 조합원의 숙원사업인 위판장 건립을 위해 임기 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신용사업에도 매진하여 명실상부한 지역 금융기관으로 성장하도록 하겠습니다. 조합 경영 역시 임기 시 매년 흑자를 냈듯이 건실한 조합으로 육성시켜 전국 최고의 조합이 되도록 임직원이 함께하여 조합원님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이용하는 조합으로 되도록 운영하겠습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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