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성격에 맡은 일에는 강한 책임감 발동

당진신문은 이달부터 ‘이달의 우수공무원’ 코너를 신설하고 시민들의 추천을 받아 공직자로서의 사명을 갖고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고 있는 공직자를 선정하여 인터뷰 하여 소개하기로 했다.
최근 들어 충남도 공직자들의 청념도가 최 하위권을 나타내는 등 사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공직자들의 의식의 변화를 꾀하고 근무 분위기 쇄신은 물론 근무 의욕을 높일 수 있는 동기 부여를 위해 마련되는 ‘이달의 우수공무원’ 코너가 통해 더욱 신뢰 받는 공직 분위기 형성에 역할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더불어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통해 우수한 공직자들이 선정될 수 있도록 추천해 주기를 바란다.

(편집자 주)
 
이동선 주무관은 당진시 면첨면 성산리 출생으로 1985년 공직에 입문하여 2006년 신평면에서 1년을 근무한 것을 제외하면 우강면에서만 28년의 장기근속을 해온 이 주무관은 환경업무, 징수업무 차량업무만을 꾸준하게 해온 명확한 업무처리의 달인으로 소리 없는 숨은 일꾼으로 관내·외에서 소문이 자자하다. 
부서 직원들의 사소한 일까지 챙겨주며 직원들의 화합된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데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우강면 주민자치위원회, 이장단협의회 새마을지도자회에서도 이동선 주무관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는 것’이 자신이 갖고 있는 공직자로서의 근무 신조라고 소개하는 이 주무관은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일들을 접해보고 싶습니다.”라며 정년퇴임까지 무탈하게 면민들과 어려움은 서로 나누고 기쁨을 함께 하는 삶을 살고 심다는 소박한 소망을 전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공직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활력소임에 틀림없다.

■이동선 주무관 일문일답

▲우강면에서 주무관께서 하시는 주요 업무는?
 1985년 3월 25일부터 우강면에 근무하면서 환경, 체납세금 징수, 관용차량 관리 불법광고물철거 등의 업무를 맡고 있으며, 겨울철에는 제설작업 등에 임하고 있습니다.

▲생활쓰레기 처리가 지역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쓰레기 분리수거가 시행된 지 오래되었다. 면민들의 의식은?
우강은 쓰레기 분리수거 문화가 잘 정착이 되어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플라스틱, 고철, 병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은 별도 분리해놓았다가 매년 봄, 여름, 가을 재활용품 수거 시 분리 배출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자원 재활용에 대한 인식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무관께서 하시는 체납세금징수 업무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으며,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체납세금을 걷는 방법은 시에서는 재산압류, 공매, 신용정보 제공 등의 강력한 체납처분이 있으며 읍면동에서는 주로 체납자와 직접 전화독려하거나 거주지를 방문하여 납부를 독려하는 방법과 체납차량의 번호판을 영치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일부 체납자는 체납된 세금을 납부하지 않기 위해 폭언과 위협행위를 하는 경우도 있으며 또한 주소를 관내에 두고 실제 거주하지 않는 체납자는 징수 에 한계가 있습니다.
세금은 지역발전 및 주민복지증진에 사용되는 소중한 재원이므로 부과된 세금은 반드시 납부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체납세금 징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우강면은 곡창지대이다. 삽교호 수질오염 문제는 곧 쌀 생산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농업용수 관리가 중요하다. 어떻게 하고 있나?
삽교호 수질 개선 사업을 위해 충남도 에서도 노력하고 있으나 삽교호의 수질은 2014년 기준 6급수로 좋지 않습니다. 영농을 위해 매년 3월(금년에는 3월 20일) 세계 물의 날 즈음 내수면어업선 10여척과 지역주민 200여명이 삽교호 환경 정화에 임하고 있으며, 공공근로 인력 등을 수시로 동원하여 수질개선에 노력하고 있으나 삽교천 권역의 오염원이 천안, 아산, 예산, 당진의 곡교천 유역에 밀집 돼 있어 수질악화로 인한 향후 해나루쌀 브랜드에 악영향이 우려되므로 삽교천 권역 지자체의 긴밀한 협조체계와 삽교호 퇴적토 준설 등의 대책이 요구됩니다.

▲관내에서 크고 작은 환경관련 민원들이 있을 것이다. 어떤 것들이 있으며,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가?
 대표적으로 쓰레기 무단투기입니다. 쓰레기 무단투기 신고가 종종 접수되는데 신고가 자주 이루어지는 지역의 단속을 위해 행정차량에 블랙박스를 설치하여 거리를 두고 촬영해보기도 하고 쓰레기를 뒤져 원인자를 찾아보기도 하였으나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어렵사리 찾아 단속하면 원인자가 폭언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심코 버린 쓰레기로 인하여 행정력의 낭비와 주민들의 피해를 불러일으키므로 환경을 생각하는 시민의식이 절실합니다.

▲끝으로 민원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강면은 전통적으로 미작 중심의 농업지역으로 깨끗한 영농환경 보전을 위해서는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주민 모두가 나와 이웃을 함께 생각하는 마음으로 깨끗한 마을 조성에 동참해 주실 것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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