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강면 주민 254명 배수장 설치 반대 동의서 제출
반대주민 측 “배수장 설치 공사 용배수 개선사업으로 변경해 달라”
농어촌공사 측 “홍수대비 배수장 시설은 불가피”

지난 2월 27일 당진시 우강면 소반리 우강1지구 배수개선사업이 부당하다며 강문리 장정안씨 외 주민 253명이 농어촌공사 당진지사에 동의서를 제출했다.
이날 제출한 동의서 내용을 보면 우강1지구 배수개선사업(펌프장(이하 본 공사) 설치에 관하여 본 공사를 취소하고 이에 해당하는 공사비를 다른 용배수 개선사업으로 변경하여 사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동의서를 제출한 권리자들은 “30년 또는 50년에 한번 있을지 모를 침수에 대비하여 농민들의 생존권을 박탈하고 민원을 발생시키면서까지 본 공사를 실시 할 필요성 없다”며 “현재 몽리 지역에 배수가 느린 것은 배수로의 정비가 잘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며 공사를 진행하여 펌핑을 한다 해도 근본적인 배수로의 수초 또는 배수로의 고를 낮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즉, 삽교천 배수갑문이 증설되어 추진 중에 있기 때문에 배수 갑문공사가 끝나면 앞으로 배수에 관한 펌프장 시설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 위와 같은 사안으로 볼 때 120억 원이나 드는 본 공사를 몽리 구역 내에 용배수로 시설개선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논리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 관계자는 “대포 배수장 설치 사업을 하지 말고 용배수로 정비 사업으로 변경하여 사용하는 것은 불가한 일로 현재 추진 중인 우강1지구 배수개선사업은 재해사전예방, 농작물 침수피해방지(수도작), 토양환경개선 등의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132억에는 배수로 정비사업과 매립복토 등이 포함되어 있다”며 “현재 배수로 정비사업(간선, 지선)이 순차적으로 진행 중으로 금년에도 35억 원을 투입하여 침수가 심한 지역부터 복토와 배수로 정비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로 인한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내리고 있어 배수장 시설이 불가피하다. 모내기를 한 어린모나 수잉기때는 침수로 8시간이상 경과되면 성장은 물론 수확이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제때에 펌핑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1995년 대홍수시 삽교천, 곡교천, 남원천이 범람할 때도 하류지역은 범람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당진지사는 우강면 내경리 이남일 이장이 공청회를 요청해와 오는 11일경에 우강면 대포리, 내경리, 신흥리, 소반리 등의 주민들을 모시고 공청회를 열어 상·하류의 모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을 거쳐 사업이 완만하게 진행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우강1지구 배수개선사업은 먼저 2003년도 우강지구 배수개선사업에서부터 시작됐다.
우강지구 배수개선사업은 2003년도에 수립. 유역면적 4,126㏊ 수혜면적 913㏊ 이며 배수장 3개소, 배수로 7조 13.7㎞ 사업비 330억원이며, 사업시행은 3개지구로 분할 시행한다는 기본계획을 세웠다.
이중 1차적으로 우강2지구 배수개선사업 당진시 우강면 공포리외 4개리 수혜면적 426㏊(유역면적 2,111㏊) 간이배수장 1개소, 배수로 55조 28.58㎞, 매립복토 14.6㏊, 총사업비 85억원으로 2009년부터 2012년에 준공됐다.
현재 우강1지구 배수개선사업은 우강면 대포리외 3개리 수혜면적 383㏊(유역면적 1.404㏊), 배수장 1개소, 배수문 1개소, 배수로 3조 8.3㎞, 매립복토 19㏊, 총사업비 132억원, 사업기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이다.
마지막 우강3지구 배수개선사업은 당진시 신평면, 우강면, 순성면 일원으로 수혜면적 146㏊(유역면적 634㏊), 배수장 1개소, 배수문 1개소, 배수로 2조 2.0㎞, 매립복토 15㏊ 총사업비 1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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