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농협 가장 많은 7명 출마 치열한 ‘접전’ 예상
석문농협, 낙농축협, 산림조합 무투표 당선 유력
일부 불·탈법 정황 포착, 내사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오는 3월 11일 치러지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지난 2월 24~25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26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당진지역은 12개의 농협조합과 산림·낙농·축협·수협 등 품목조합 4개 등 모두 16개 조합에서 44명의 후보자가 후보등록을 마쳐 평균 2.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충남에서 가장 많은 조합을 둔 지역답게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선거는 조합별로 약 300~2800명 안팎의 조합원들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고대농협 김병수(58) 현 조합장과 김명규(59) 전 고대농협 상무의 양자대결로 압축됐다. 2명 모두 고대농협에서 잔뼈가 굵은 농협인으로 조합을 속속들이 알고 있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낙농축협 이경용(53) 조합장은 그동안 다져온 철옹성 같은 입지로 경쟁자가 없어 무투표 당선이 될 전망이다. 이 조합장은 낙협이 육성우 목장 조성을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테마 관광이 가능한 체험목장, 교육자료 활용의 장으로 만들어 전국 최고의 친환경 조합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당진농협 사옥을 신축 이전하고 하나로마트가 입점하면서 경제사업 수익증대가 최대의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최영수(66) 현 조합장과 이기용(61) 전 농협 이사와 양자대결 구도가 이뤄져 로컬푸드, 주유소의 효율적인 운영 등 경제사업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다. 
▲대호지농협 김동진(62) 현 조합장의 아성에 김덕성(60) 전 직원과 남기찬(56) 전 감사가 도전하는 3파전 양상이다. 이들은 당진지역 12개 농협조합중 선거인 수가 가장 적은 1317명에 불과하지만 3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면천농협 꽈리고추를 지역 특용작물로 전국에 알린 면천농협은 이번 출마자 중에서 최고령인 이길조(73세) 현 조합장의 철옹성에 조찬형(62) 전 이사가 도전장을 냈다.
▲산림조합 정영택 현 조합장과 조병초 현 이사가 불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김기만(59) 전 당진시청 산림녹지과장이 단독으로 후보등록을 마쳐 무투표 당선이 될 전망이다. 김 전 과장은 당진지역의 산림관련 업무 등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위축된 조합을 쇄신, 발전에 헌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수협 양명길(61) 조합장과 송민수(42) 현 당진시 수산경영인회 부회장이 출마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축협 차선수(58) 현 조합장과 김창수(60) 전 축협공장장, 이성우(59) 현 축협이사, 이종석(56) 전 축협직원의 4파전이다. 축협은 57년의 긴 역사에 조합원이 2208명에 달하고 신용 및 지도사업, 배합사료 생산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총자산 2200억원을 보유한 막강 조합이며 사업비 140억원을 들여 신축 중인 종합청사와 이후 개장할 육가공시설과 대형마트사업으로 소득창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서로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정미농협 강정구(62) 현 조합장과 김병년(60) 전 감사, 노남선(59) 전 경찰공무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송산농협 4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광용(65) 현 조합장에 맞서 김찬환(53) 전 이사, 성용우(59) 전 전무, 장영길(60) 전 상무이다. 후보자들은 농협의 구조 개선과 비료·농약·영농자재 가격인하, 경제사업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석문농협 박석열 전 이사가 등록을 하지 않아 최대성(65) 현 조합장이 단독출마 함에 따라 무투표 당선이 될 전망이다.  
▲순성농협 이완선(68) 현 조합장의 아성에 유광현(55) 전 이사와 강도순(52) 전 감사, 마명진(64) 전 당진농협 전무가 출사표를 던졌다.
▲합덕농협 윤재형(58) 현 조합장과 김경식(62) 전 조합장 직무대행이 도전하는 양상으로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우강농협 4명의 후보가 나선다. 3선을 지낸 직전 조합장까지 합세해 가장 치열한 대결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강문규(66) 현 조합장, 지승복(68) 전 조합장, 김흥섭(59) 전 상무, 이종근(63) 현 합덕중학교 동문회장이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신평농협 이번 선거에서 가장 많은 7명의 후보가 후보등록을 마친 가운데 박창용(57) 현 조합장과 한석우(63) 전 3선 조합장이 나서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병걸(61) 전 농업경영인협회장, 최기환(51) 전 신평면개발위원장, 박종근(54) 전 감사, 이광휘(65) 전 조합장 직무대행, 이택용(44) 현 농업법인 우리들(주) 대표이사가 출마해 우열을 점치기 어려운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송악농협 4선에 도전하는 심천택(58) 현 조합장의 아성에 이창휘(55) 전 송악농협 중흥지점장이 도전장을 내고 2파전으로 뜨거운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선거운동기간은 2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13일간이며, 선거운동은 후보자에 한해 선거공보 발송·선거벽보 첨부·명함 배부·어깨띠 등 소품 착용, 전화, 정보통신망의 방법으로 할 수 있다.
한편, 최근 농협, 수협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불·탈법 정황을 포착하고 내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선거후에도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당진시선관위 관계자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만큼 집중적인 단속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금품제공 등 불법행위를 목격한 경우 즉시 선관위(국번없이 1390)로 신고·제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후보등록현황 8면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