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민의 사랑으로 만든 아름다운 기적
뇌병변 장애아동 수술비 마련 위한 1일 찻집 성료

법정 저소득층에 해당되지 않아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뇌병변 1급 장애아동 전 모군(10세, 당진시 송산면)의 사연이 당진시 이동신문고를 통해 알려진 이후 전 군을 돕기 위한 1일 찻집이 이달 7일 당진제일교회에서 성황리에 열려 성금 1천여 만 원이 지난 11일  전 군에게 전달됐다.
지난달 22일 당진시 이동신문고 당시 복지분야 상담사로 나섰던 조상원 당진지역자활센터장을 통해 출산 당시 뇌손상에 따른 저산소증으로 뇌병변 장애를 앓게 된 전 군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이를 돕기 위한 시민들의 따뜻한 손길이 1일 찻집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충남당진지역자활센터의 장애인활동보조 바우처사업단의 주최로 열린 이날 1일 찻집에는 약 20여 명의 센터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시간별로 찻집 운영에 참여했으며, 당진시와 카페 하인즈, 해나루작업장, 당진성결교회, 당진떡집, 주공그린마트, 동인상사, 현대제철 이웃사랑나눔회, 대우광고사, 내포문화사 등의 후원이 잇따랐다.
또한 호서중학교 1학년 이상혁 군 외에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플루트와 기타, 오카리나, 색소폰 연주 등의 다양한 재능기부를 통해 1일 찻집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주기도 했다.
이날 1일 찻집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 1천여만 원은 지난 11일 전 군에게 전달돼 전 군의 수술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종희 당진시 사회복지과장은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전 군의 수술비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전 군이 건강을 조속히 회복해 받은 사랑을 나누는 가슴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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