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협회공동보도] 어린이집 아동 폭행 사건, 우리 고장은

어린이집 못 믿는 부모들 "우리 아이는 괜찮을까" 
[충남협회공동보도] 어린이집 아동 폭행 사건, 우리 고장은

서산00어린이집에서 원생이 머리를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보호자가 어린이집 원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지난해 11월 초 예천동 한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아이(1)가 전치 4주의 상처를 입은 채 집에 돌아왔다. 부모에 의하면 “오전 사진에는 상처가 없었는데, 오후 사진에는 이마에 혹이 튀어나와 있다”며 “어린이집에서 다친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피해아동 부모는 지난 20일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다쳤다며 어린이집에 진상조사를 요청했다. 자신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에 다니는 1살짜리 아이의 두개골에 금이 가는 등 전치 4주의 상처를 입은 것에 대해 학대 여부 확인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어린이집 측은 피해아동에게서 상처나 충격을 받은 것을 보지 못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어린이집 사건이 전국적인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서산시는 2개 점검반을 편성해 어린이집 운영 전반과 CCTV가 설치된 92곳 어린이집의 CCTV 관리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교사 및 아동과의 면담을 통해 아동학대 의심사례 발생 시에는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연합회 임원과의 간담회를 주기적으로 열고 원장 및 보육 교직원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어린이집 CCTV 설치가 강제사항이 아니어서 설치율이 저조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경예산을 확보해 CCTV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억원을 들여 지역 77개소 어린이집에 CCTV 설치를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아동 안전과 함께 보호자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군도 영유아들의 바른 성장과 보육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31일까지 어린이집 52개소를 집중 점검한다.
20일 군에 따르면 최근 인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보육교직원의 아동폭행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관내에 있는 어린이 집을 쳬계적인 관리하고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점검사항은 안전관리 및 교육여부, 아동학대 교육 여부, 아동학대사례발생 및 신고여부, 통학차량안전관리여부 등 5개 분야 15개 항목이다.
군은 어린이집 내 CCTV설치는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교사들과 원장, 부모들이 합의해서 자발적으로 설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번 점검을 통해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어린이 집에서 보육 교직원의 아동 학대 예방교육 실시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해 부적합 시설에 대해는 행정처분.지도·보완으로 보육서비스를 개선하고 우수사레를 발굴 전파해 학부모들이 안심하게 보육시설에 맡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정기적인 점검외에도 수시로 어린이집 지도점검을 강화해 관내에서는 아동학대 관련 사례가 발생하지 않는, 영유아가 안심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보육환경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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