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는 혁신의 각오로 중장기 사업을 본격 추진해야

2015년 새해가 밝았다. 2015년은 당진시가 ‘2030 기본 도시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원년이 되는 해이다, ‘2030 기본 도시계획’은 항만 산업도시 건설, 50만 명품자족도시 건설 등 중장기 사업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어야 당진 시는 쌀농사 중심의 농촌마을에서 서해안 제1의 항만산업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는 것이다. 그래서 2015년 당진시는 중장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기 위해서 새로운 조직과 운영체계를 도입하여야 한다.
이는 기존의 조직이나 운영체계의 잘못된 점을 찾아내서 바로 잡는 혁신의 자세에서 출발해야 된다. 당진시가 새로운 조직과 운영체계를 도입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시의회 인효식 총무위원장을 찾아가 구체적인 방안을 듣고자 한다.

“2012년 당진시는 시로 승격되었고 2013년에는 ‘2030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그리고 2014년에는 당진시 민선 2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2015년는 당진시가 본격적인 중장기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할 출발점이 되는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30 도시기본계획’에 바탕을 둔 중장기 사업은 무엇보다도 성공적인 당진 산업단지를 마무리 짓기 위해서 기업을 유치하는 일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50만 명품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친환경도시, 건강도시를 계획하고 추진하는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주민들의 소득향상을 위하여 농촌경제를 되살리는 일입니다. 이런 중장기 사업은 당진시가 과거에 해본 경험이 없는 전혀 새로운 사업입니다. 때문에 남다른 각오로 새로운 조직과 운영체계를 갖춰 나가지 않으면 성공적인 결실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당진시는 새해 벽두부터 새로운 조직과 운영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경영진단이 진행 중입니다. 물론 성공적인 중장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새로운 조직과 운영체계의 도입이 중요하지만 그 보다도 혁신적인 자세가 전제되지 않으면 사실상 좋은 결실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혁신적인 자세란 기존 조직체계나 운영체계의 잘못을 바로 고치고 새로운 조식운영체계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라고 생각됩니다”라고 중장기사업 추진에 앞서 혁신적인 자세에 대한 다짐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혁신(革新)이란 본래 “가죽을 벗겨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즉 가죽을 벗겨내듯이 큰 아픔을 감내하면서 과거의 잘못을 찾아내어 이를 말끔이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잘못된 틀을 바로 잡지 않고서는 새로운 조직이나 운영체계를 도입한다고 해도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영진단을 통하여 기존의 조직체계나 운영체계에서의 잘못된 점을 찾아내서 뼈를 깎는 아픔을 견디면서 새로운 조직과 운영체계 도입을 논의해야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지방정부란 본래 정부 각 부처의 업무에 대한 최종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행정기관입니다. 따라서 주민접점 행정서비스 위주로 모든 업무가 추진되어 왔습니다. 각 부처별 정책집행업무가 한 창구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사실상 이미 만들어진 법규의 집행사항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각기 다른 부처별 업무를 수용하여 이를 집행해야 하기 때문에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이 요구됩니다. 이런 일반 행정부서가 정책적, 전략적 의사결정이 전제되는 중장기 사업을 담당한다면 사실상 성공적인 마무리를 할 수 없는 엄청난 비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장기 사업은 일반 행정부서가 맡아서 처리할 수 있는 업무가 아닙니다. 따라서 중장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전략적, 정책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전문지식이 뒷받침 되어야 하고 이를 실행해 나가는데도 전문적인 현장경험을 요구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중장기 사업은 기존 조직의 틀에서 별도로 독립된 새로운 조직에서 담당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중장기 사업을 담당할 독립된 조직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전략적, 정책적 의사결정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우리나라의 지방정부는 지방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이 선거에 의해서 선출된다. 따라서 이들이 지역주민들에게 약속한 선거공약까지 지방정부의 추진해야 될 과제로
수용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지역주민들의 최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행정기관인 지방정부가 정책적이고 전략적인 선거공약 업무를 수행해 나간다는데 한계성을 갖기 마련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선 전담할 수 있는 부서가 있어야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여 나갈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세부적인 실행방안까지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방정부의 행정업무는 일선 업무 담당하는 행정부서와 전략적, 정책적 의사결정을 전제로 새로운 업무를 담당해야 되는 상위의 조직으로 양분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지방정부는 상위조직과 하위조직으로 양분되어 있는 이중적 구조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조정해 나가느냐가 지방정부의 행정능력을 좌우하는 관건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상위 조직인 전략관리 부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기획, 집행, 점검 및 평가업무를 유기적이고 일관되게 추진해야 된다. 더욱이 예기치 못한 환경변화와 미래의 불확실성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 불가피할 경우 이에 대한 조정기능까지 갖고 있어야 한다. 당진시는 이런 상위조직의 기능을 강화시켜야 중장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는 것이다.
“당진시의 중장기 사업 중 가장 중요시 되어야 업무는 무엇보다도 기업유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업유치는 전략적, 정책적 의사결정은 물론이고 인적 네트워크를 동원하여 활용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어야 합니다. 때문에 전담부서는 물론이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전담인력으로 구성되어야 하고 인적 네트워크까지 관리하여 기업유치 실적을 올려야 하는 책임까지 부담해야 됩니다. 또한 중장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책개발, 도시개발, 경제발전분야, 사회복지, 환경안전 등 전문적 지식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현장에서의 경험을 가진 자가 업무를 처리해야 되는 어려움을 갖기 마련입니다. 이런 업무는 내부에 전문 인력을 배치하기보다는 외부 민간기관에 위탁하는 것이 오히려 비용절감이나 서비스 질 향상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서울시는 2010년부터 민간위탁운영평가위원회를 운영하여 민간위탁대상 업무를 선정, 심의하고 수탁계약, 재계약 연장 시 적정 여부 판단, 경영평가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외부 위탁업무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여겨집니다. 외부 위탁업무를 담당부서가 처리한다면 편파적으로 업무를 위탁하거나 정치적으로 악용될 우려를 안고 있어 이를 심의할 수 있는 특별기관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당진시도 중장기 사업과 같이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서 요구되는 전문적,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외부 민간기관에 위탁하여야 할 경우가 많아지게 될 것입니다 ”라고 전략적 정책적 전문부서의 설치, 운영에 관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조직을 활성화시켜 나가기 위해서 성과주의 인사고과제도가 도입돼야
지금까지 지방정부의 행정조직개혁방향은 인력감축을 통한 비용절감에 초점을 맞춰 왔다. 그렇지만 당진시가 중장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비용절감보다는 효율성과 기능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나가야 한다. 그리고 조직의 활성화를 위하여 연공서열위주의 온정주의적인 조직 문화를 타파하고 성과주의 인사고과제도가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한다. 더욱이 각 부서간의 이기주의로 인한 외부와 담을 쌓고 다른 부서와의 협력과 교류 없이 내부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전형적인 사일로 효과가 심각하다고 한다.  이런 병폐적인 요소를 해소하고 각 부서와의 경쟁과 협력을 통하여 적절히 균형과 조화를 유지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조직운영체계를 도입해야 할 것이다.
“현재 당진시의 인사제도는 계급적 연공서열이 자리 잡고 있어 새로운 업무를 도입할 경우 직원들이 이를 경원시 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요즈음 새로운 조직 관리방식으로 학습조직을 많이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 조직의 슬림화, 결재단계의 축소와 조직구성원의 팀워크 훈련 등을 통해서 언제든지 새로운 업무를 수용할 수 있는 체제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조직구성원들은 조직의 정보를 공유하고,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함양하여 자율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조직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담당업무와 조직관리 기능을 성과 중심으로 전환하여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직체계가 경쟁과 협력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상호 연계하여 평가되는 목표관리제가 도입되고 있습니다. 당진시도 과감하게 지존의 조직체계와 운영방식을 파괴하고 이런 학습조직과 목표관리 제도를 도입하여 성공적으로 중장기 사업이 마무리 될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조직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학습조직과 목표관리제 도입을 주장하였다.

친환경도시, 건강도시로 가기 위한 조직인프라가 구축되어야 
당진시는 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고 해도 “나 홀로 이주자”가 많을 경우 지역경제에 이바지 할 수 없다고 걱정한다. 그래서 근로자의 가족들이 이주하여 정착할 수 있도록 좋은 정주요건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친환경 도시, 건강도시는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할 수 있다.
친환경 도시, 건강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콘텐츠 생산이 필수적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지방정부가 환경안전에 대한 제반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미디어 기능을 갖춰 나가고 있다. 당진시도 이런 일본 지방정부를 벤치 마킹하여 친환경도시, 건강도시로 갈 수 있는 조직인프라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지방자치단체들이 새로운 환경안전 종합민원 서비스 기관으로 다시 탄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개발에 따르는 환경평가 보고서, 식품 및 제약에 대한 유해물질 평가내용, 쓰레기 및 폐기물 수거와 최종 처리상황, 산업 노동 분야에서 직업병, 국민연금, 의료보험 등에 환경안전에 관한 사항까지 포함되어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요구되는 각종 정보서비스체제를 갖춰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 보건 분야의 지식정보체계는 과거의 생활습관을 친환경 생활습관으로 바꿔나가는 데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는 결국 현장에서 요구되는 생생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하여 전달하는 미디어 기능이 전제될 때 가능한 일입니다. 즉 각종 환경, 보건관련 연구기관에서 쏟아지는 전문보고서를 현장에서 필요한 지식정보로 전환, 활용하여 나갈 수 있는 체제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구축되어 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환경보건에 대한 새로운 지식정보체제는 대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에게 필수적인 사항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진시가 친환경 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전문가 그룹들이 참여하는 환경경영연구소를 설립, 운영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할 것입니다”라고 친환경 도시, 건강도시로 가기 위한 조직인프라 구축이 우선이라는 강조하였다.
예로부터 인사(人事)는 만사(萬事)라는 말이 있다. 상공적인 조직운영을 위해서는  리더는 무엇보다도 인사를 가장 중요시 해야 한다는 것이다. 2015년, 당진시는 항만 산업도시 건설, 50만 명품자족도시 건설이라는 중장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혁신적인 자세로 기존 조직체계나 운영체계의 잘못을 찾아내서 바로잡고 새로운 기능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과 운영체계를  도입해야 하여야 한다. 그리고 인사는 만사라는 각오로 유능한 직원에게 걸맞는 직책을 부여하는  당진시가 서해 제1의 항만산업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환경전문기자 김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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