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5월 적발 징계 후 또 다시 공정 누락 적발

폐기물 종합재활용업체인 K업체가 석탄재 폐기물을 정제도 하지 않고 유통하다 적발됐다.
콘크리트 원료로 재활용되는 석탄재 폐기물은 주로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콘크리트 혼화재로 원가절감과 품질개선 효과를 가져와 레미콘 업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K업체는 동서발전(주) 당진화력본부에서 발전용 석탄을 연소한 후 발생하는 폐기물인 플라이애시를 구입, 이를 가공 처리하여 레미콘 혼합재(시멘트 대체재)를 생산하여 판매하는 폐기물 종합재활용업체다.
이 업체는 이미 지난 2013년 5월 비용을 줄이기 위해 당진화력본부에서 구입해온 플라이애시를 폐기물 재처리공정과정을 거치지 않고 판매회사로 직송 판매하다 적발돼 과태로 및 과징금을 부과 받은 바 있다,
1년여가 지난 지금, 이 업체는 또 다시 영흥화력에서 구입해온 석탄재를 다른 차량에 옮겨 싣는 일명 '차갈이'만 해서 납품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전기요금을 아낀다는 이유에서다.
당진시청 환경과 관계자는 “해당 업체의 CCTV와 운행기록 등을 확보해 얼마나 많은 불량 석탄재가 유통됐는지 조사를 마친 상태”라며 “K업체에게 2015년 1월 1일부터 31일까지 영업정지 1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국내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석탄 폐기물은 연간820만 톤으로 건물의 시멘트, 일반 구조물, 토목, 농수산 등 시민들과 밀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석탄재는 정제과정을 거치지 않을 경우 품질의 균일성이 떨어져 콘크리트의 강도나 내구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이번 사건은 안전과도 관련이 있는 만큼,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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