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광 시의장 100일 인터뷰>

지난 23일 송악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왕복버스(충남, 한양, 대원고속)가 기지시리에 정차하지 않아 당진시내버스터미널에서 내려 다시 송악으로 오는 번거로움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충남고속 사장을 만나 오는 11월 초부터 1일 9회 왕복 18회를 관철시켰다는 이재광 시의회의장, 그를 중심으로 한 제2대 당진시의회가 역대 가장 화합적인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전반기 의장단선거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산뜻하게 출발했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이지 계획을 들어 봤다./ 편집자주

- 의장으로 앞으로 2년 동안 시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가실지 궁금합니다.
 2대 의회가 개원한지 벌써 100일이 됐다. 그 동안 새롭게 출발한 의회도 어느 때 못 지않게 바쁘게 활동했다.
2차례의 임시회와 1차례의 정례회를 개최하면서 의장단을 포함한 상임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됐고 시민의 대변자로서 집행부의 견재·감시를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시정업무 전반에 대한 업무보고와 연구 활동이 이뤄졌다.
주민의 뜻을 듣기 위한 이동의정실 운영 등 의정활동도 열심히 했다고 자부한다. 특히 시정업무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시정질문으로 시민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으며, 앞으로도 시의회가 시민의 대변인으로서 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충실히해 시민과 소통하고 희망을 주는 의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의정활동 가운데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소통하는 의회, 봉사하는 의회, 신뢰 받는 의회를 만드는 것이다.
주요사항을 의결하기 전에 지역 주민은 물론 시민 단체 등과 함께 고민하고 합의점을 도출해가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동안 의정활동의 중심이 됐던 의사당내에서의 정치에서 벗어나 현장 정치를 구현키 위해 우리 의원들이 직접 발로 뛰고 시민 의견을 수렴해 시에 제시해 갈 것이다.
또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각종 제도와 자치법규를 시민의 입장에서 과감히 개선해  불편을 해소하고 주요 현안사항과 시책 등은 관련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의정에 적극 반영하겠다.
의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구모임 활성화와 연수?연찬 기회를 확대하여 질 높은 의정활동 기반 구축해 나가겠다. 
또 수년간 시의 일방 통행식 정책으로 시민·사회의 갈등을 잦았던 만큼 시민과 호흡  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그 동안의 대립을 해소하는 열린 의회상을 확립할 것이다.

- 시의회 의원 간 화합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은데 좋은 방법이 있습니까?
중선거구제로 시의원이 없는 일부 읍면동 지역주민은 많은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중선거구 내에서 선출된 시의원들의 협력이 더욱 필요하고 한 동네 시의원이 아니고, 당진시의 의원으로 활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달 진행했던 이동의정실에서도 12명 의원 전부가 참여하여 그 지역의 현안사업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의원 모두가 공감하는 기회가 되었다. 의회운영 과정에서도 의장이 아닌 의원으로 동료 의원과 협의를 통해 진행할 것이다.

- 의정활동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의원들의 전문성을 확보할 방안이 있습니까?
의원들 연구 모임 활성화를 위해 지난 22회 정례회의에서 당진시의회 의원 연구모임 지원 조례을 편명희 부의장께서 발의하여 의결한바 있다.
다음달 17일 한국산업기술원 (박사 서우선)을 초청 예산안 심의기법 및 주민참여예산제 등에 대한 의원 역량 강화를 위한 자체 전문교육 실시와 스마트폰 활용기법에 대한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다음달 11일부터 12일까지 충청남도 시?군의회 의원과 사무국(과) 직원 전체에 대한 예산안 심의 기법 및 행정사무감가?조사 기법에 대한 실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27일부터 30일까지 3박4일간 대만 (타이페이 시의회, 까오숑 시청, FORMOSA발전소, CHINA STEEL) 등을 방문 발전소 제철소 주변지역 주민지원책 및 철탑 등 주민갈등 해소방안에 대한 국외연수를 실시하고 연수결과를 시민들에게 알릴 것이다.

- 시의회와 집행부 간 관계설정이 아주 중요할 것 같은데 의장님의 생각하는 가장 바람직한 관계는?
당진시의회 의원 모두는 시정을 바로잡고 지역발전을 이뤄내는데 단순한 지원자 역할이 아니라 시와 함께 이를 실제로 책임지는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시민의 의사에 반하는 무리한 시정운영은 결코 용납치 않을 것이며
합리적인 견제와 감시기능을 충실히 해내겠다.
그러나 집행부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일을 추진 한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은?
소속 의원 모두가 지혜와 용기를 모아 시민을 위한,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희망을  전하는 건실한 의회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드린다.
항상 지켜봐 주시고 의정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당부 드린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