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색과 문화는 달라도 우리는 하나
제4회 당진시다문화대축제 성료

지난 19일 당진시문예의전당 일원에서 열린 2014 제4회 당진시다문화대축제가 다문화 가족과 지역주민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다.
세계화의 물결과 국제결혼의 증가로 우리나라가 한민족 국가에서 다민족?다문화 국가로 변화해가면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오해, 차별을 해소하고 해외 이주민과 원주민 간 상호 화합을 위해 마련된 이번 다문화대축제는 당진시다문화가족센터와 당진시상공인연합회의 주관해 ‘동행! 함께하는 행복한 다문화!’를 주제로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결혼풍습을 볼 수 있는 결혼식이 재연돼 8쌍의 다문화 부부가 화촉을 밝혔으며, 다문화가족과 시민으로 구성된 200여 명의 합창단이 축가를 합창해 아름다운 하모니로 결혼식을 축하했다.
또한 모국장기자랑을 비롯해 다양한 초청?축하공연이 펼쳐졌으며, 야외 축제장에서는 한복나누기 행사와 떡 케이크 만들기 대회가 진행돼 한국의 멋과 맛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이밖에도 각국의 풍습과 놀이, 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여러나라 홍보부스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다른 나라의 문화가 ‘틀림’이 아닌 ‘다름’이라는 것을 일깨워줬다.
시 관계자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면서 다문화대축제가 당진의 큰 축제로 자리잡은 것은 물론 세계 여러나라의 특색과 고유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외교관 역할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세계화에 발맞춰 국경을 넘어 하나 되는 다문화 사회를 이루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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