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교육지원청 심재진교육장 인터뷰

심재진 교육장(54세)은 “참된 인성과 창의력을 키우는 행복 당진교육”이라는 교육지표로 “소통, 화합, 조화를 바탕으로 교육공동체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발표하고 지금까지 매일 7~8개 학교를 방문하여 각 학교장들과 소통하는 데 심혈을 기울려왔다는 심 교육장은 당진시 송악읍 반촌리에서 태어나 기지초등학교, 송악중학교, 천안중앙고등학교와 공주교육대학,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를 수료했으며, 1983년 당진 송악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후 당진전대초, 당진초, 공주교대부설초, 공주교동초를 거쳐 공주신월초 교감, 장학사로 8년을 홍성, 공주, 충남교육청에서 근무하였으며, 교장으로 당진, 당산초 까지 요직을 두루 거쳐 2014년 9월 충청남도 당진교육지원청 제25대 교육장으로 취임했다. 그의 교육철학은 “교육은 사랑이라고 강조하는 심 교육장을 만나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편집자 주

▲만나 뵙게 되어 영광이다. 당진교육지원청 제25대 교육장으로써 임기를 시작하신지 약 한 달이 흘렀는데, 취임 이전과 이후 달라진 점이 있으시다면? 
△먼저 당진교육가족의 성원에 힘입어 교육장으로 취임하게 되었음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당산초등학교 공모 교장으로 4년 근무하고 교육장으로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달라진 점으로 첫째, 가장 큰 차이는 책임감이 커졌음을 실감합니다. 할 일도 많고 그 만큼 바빠졌습니다. 어려움이 없지는 않지만 그 만큼 보람도 크다고 믿기에 늘 힘이 납니다.
둘째, 행복을 느끼는 대상이 달라졌습니다. 교장일 때는 단위학교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의 화합을 통해 행복을 얻었습니다. 교육장실로 제가 보고 싶어서 당산초 학생과 학부모가 찾아왔을 때는 제가 정말 행복했고 지금도 설렘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이제는 제가 각 학교에서 저처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행복한 소리를 전해 듣는 것이야말로 행복한 동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셋째, 교육장으로 교육가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행사 등 대외 활동이 많아졌습니다.  당진 교육가족을 비롯한 시민과 가까이 하면서 당진교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취임사를 통해 “당진교욱의 변화와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셨다. 세부적인 계획을 밝혀주신다면?
△첫째, 학생들의 학습권과 교사의 수업권 보장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공문 게시를 통해 공문 줄이기를 적극 추진하고, 회의는 되도록 교감선생님이 참석하도록 하며 불가피한 교사들 회의를 수업종료 이후 시간에 실시하는 등 회의문화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현장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그 일환으로 학교 지원을 위해 유초중고 학교방문을 실시하였습니다. 9월 17일부터 20일 동안 53교를 모두 돌아보고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들었습니다. 현장소리에 귀 기울이고 각 학교의 시설 현안사업 및 건의사항을 정리하여 하나씩 해결해 주고자 우리교육지원청 직원 모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육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소신을 갖고 재임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Empowerment 행정을 펴고자 합니다. 업무담당자가 책임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위임하고 있으며 업무담당자의 이러한 노력은 당진교육의 발전과 충남교육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일하는 사람은 담당자이므로 각기 담당자가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직원을 배려하고 권한을 위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업무 간소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행사를 축소, 통합, 간소화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넷째, 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소규모학교 되살리기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작은 학교는 개별지도가 가능하고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작아서 희망이 있는 학교 만들기로 행복 당진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학교 여건에 맞는 빛깔과 향기를 살리는 교육이야말로 교육의 변화와 혁신의 첫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변화와 혁신의 시작은 작지만 큰 울림이 되어 행복 당진교육 실현을 위한 디딤돌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당진 관내 과밀학급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학교 신설 계획이 있는지?
과밀학급이라 함은 동기 준으로 학급당 학생수가 30명이 넘는 것을 말합니다.
2014.3.월 1일자 기준으로 관내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가 30명이 넘는 학교는 없습니다.
현재 학교용지가 확보된 대덕수청지구내 가칭 “수청초등학교”는 공동주택 입주 및 학생 수 추이에 따라 학교를 신설할 계획이며 탑동초등학교 및 기지초등학교 인근의 초등학교 신설 및 당진동(洞) 내 중학교 신설은 공동 택 개발에 따른 주택 협의가 발생할 시 학교용지에 대해 확보요청을 하고, 학생 수 추이의 면밀한 검토를 통해 학교신설을 위한 다각적인 검토해고 있으며, 향후 공동주택 건설 협의 요 이 있을 경우 학교용지를 확보하여 학교가 설립을 적극 추진 할 예입니다.

▲관내 교육 환경개선사업이 시급해지고 있다. 공동화 현상, 폐교위기의 농어촌학교, 급식실, 운동장, 체육관 등의 시설 부족, 안전문제에 이르기까지.  학부모들의 각종 우려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데, 예산운영의 우선순위를 뽑아주신다면?
급식실, 운동장, 체육관 등의 시설 부족 모두 다 학생 교육을 위해서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학생안전을 위한 예산 투입이고 그다음 학생교육을 위해서 소규모학교 살리기, 급식, 체육 등에 예산을 투입하겠습니다.
참고로 체육관은 2014년에 초등학교 5개교(삼봉초, 북창초, 성당초, 당산초, 상록초)의 신축이 확정되었습니다.

▲제1회 당진시 종합 발전계획서에 따르면 당진시의 발전 저해요인 1위(25%)로 교육여건 열악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당진시를 교육 부분에 대해 스스로 점수를 매겨주시고, 부족한 점을 짚어주신다면?
제1회 당진시 종합 발전 계획서는 2014년 올 초 시민과 당진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토대로 이루어 져 있다고 시청 담당자를 통해 확인하였습니다.
먼저,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획기적인 교육재정 확보 대책이 선행되어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2년 당진군이 당진시로 승격하면서 인구가 유입되어 당진시내 동지역의 학생 수가 증가하였지만 학교 신설이 없어 시민들께서 체감으로 느낀 결과 인 것 같습니다.
앞서 3번 학교 신설 답변에서 언급한 내용처럼 학생 수 추이를 면밀하게 검토하여 학교 신설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끝으로 당진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속담처럼 우리교육은 함께 어우러져 가야합니다. 한 아이가 자라려면 온 동네가 다 필요하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처럼 교육은 가정· 학교·지역사회의 세 바퀴가 맞물려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소통·공감하는 교육으로 행복 당진교육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당진교육을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진실과 열정으로 당진 교육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당진교육가족 모두 날마다 행복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