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운공원휴먼빌 이근용 소장

우리나라의 대표적 주거형태인 아파트에는 일반 주민들이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이 있다. 이는 아파트 공급과 관련 지나치게 거품이 낀 분양가의 문제부터 입주 초기 하자처리문제, 살면서 부딪치는 생활의 문제, 공동체 문화 형성의 문제 등 총체적인 삶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아파트를 둘러싼 이러한 문제들은 흔히 우리 삶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무시되고 있는 게 현실이지만 수천 년을 이어온 주거문화를 버리고 보급된 지 50년에 불과한 아파트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한 뼘밖에 안 되는 옆집과의 거리도 멀게만 느껴진다. 
당진시 채운동에 위치한 채운공원휴먼빌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근용 관리소장을 만나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었다.

▲ 자기소개
-> 우선 저보다 더 유능하고 훌륭한 관리소장이 많은데 저를 찾아와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 좀 놀랐다. 저는 정미에서 태어나 천의초등학교,미호중학교,호서고등학교,신성대학교를 나온 뼈 속까지 당진인 이다. 자립심이 강하고 진취적인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언제 어디서나 내가 하는 일에는 최선을 다하자는 신념으로 임한다.

▲단지를 둘러보면서 개인적으로 개선해야 겠다는 생각한 것은?
 -> 개선하고 싶은 사안 중 우선적으로 현 채운공원휴먼빌 아파트의 경비초소의 위치변경과 지하주차장 및 공용통로의 LED전등 교체 건을 희망한다. 경비초소가 출구 쪽에 위치하다보니 방문차량의 통제가 어렵고 의사소통이 힘든 실정이다. 그리고 주민들의 공용전기료를 절감하기 위해 항시 점등되어있는 전등을 LED로 교체하여 주민의 비용절감 및 국가적인 에너지 절약에 보템이 되고 싶다. 이에 당진시에서도 전폭적인 지원과 유도를 희망한다.

▲아파트를 관리하는데 개인적인 신념이 있다면?
 -> 내가 태어나 자란 이곳 당진에서 아파트관리소장(주택관리사)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항시 내가 근무하는 아파트를 내 집같이 살기 좋고 편안한 주거환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업무상 관리소장이 직접 챙겨야 하는 일은 어떤것들인가?
 -> 관리소장의 업무는 관리 총책임자로서 모든 사항에 대하여 감독 과 지시를 하지만 최우선적으로 주택법 및 주택법시행령에 따른 각종 행정적인 일들이다. 그 후로 중시되는 것은 직원관리라고 생각된다. 청소, 경비, 관리소직원을 막논하고 이분들이 각각 아파트 관리소를 대표하는 얼굴이다 보니 항시 주민들과 마찰이 발생되지 않게 교육하고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한다.

▲관리소 직원들의 친절교육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 매달 1회 이상 전 직원 미팅을 통해 혹은 각종 사례가 발생 시에 교육 및 개인지도를 하는 편이다. 관리사무소는 서비스직이므로 항시 복장과 언행에 신경 쓰고 특히 세대민원이 발생되면 현장에 방문하여 확인 후 상냥하게 조치 및 부연설명을 해줄 것을 지시하고 있다.

▲경비문제와 주차장 불법주차 문제에 대해 지금보다 개선된 방안은 있는가?
 -> 이 질문이 모든 아파트의 공통 숙제라 생각된다. 현행법상 주차장 보유수 보다 차량 보유수가 많다보니 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분은 주차할 곳이 없어 불법주차 등의 문제가 발생된다. 우리 아파트의 경우 세대별로 차량등록카드를 발급하여 정문부터 외부차량을 통제하고 있고 하루에 두 차례씩 경비원이 주차관리 순찰을 하고 불법주차 대상의 차량에 강력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차 후 개선책으로 1세대 2이상 보유 차량에 대해서는 입주자대표회의 의결 및 관리규약 개정을 통해 주차충당금을 부과할 계획도 있다. 또한 경비원의 단지순찰 및 방범순찰 등을 강화하고 있으며 대비책으로 지상에 CCTV를 설치 보강한 상태다.

▲자체적인 주민활동에 대해 관리소의 인력지원을 해줄수 있는가?
 -> 물론이다. 관리사무소란 꼭 아파트 울타리 안에서만 활동해서는 단체가 아니라 생각된다. 금년만 해도 채운9통장의 마을사업(꽃동산 조성사업)과 아파트 자생단체(노인회,부녀회)와 함께 동참하여 아파트 대내외적으로 대청소 및 화단 풀뽑기 꽃심기 등의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카페에 가입해서 아파트 현황을 알려주고 즉각적인 민원응대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 우리아파트는 현재 카페와 홈페이지를 모두 운영하고 있다. 항시 카페에 올라오는 민원을 주시하고 있고 또한 카페운영자도 현 입주자대표회의 임원이 운영하다보니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홈페이지에 민원과 건의사항이 올라오면 관리사무소에서 대응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로 답변과 이에 대한 부연설명을 하고 있다. 민원이란게 모든 개개인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수 없는 사항도 있고 즉각 조치해줄 수 있는 사항도 있다 보니 빨리 처리되는 사항도 있고 좀 시일이 걸리더라도 개선책이 있고 합당한 민원이면 이를 반영하려 노력한다.

▲입주자대표회의록 작성 시 직원참여문제는 어떤가?
 -> 입주자대표회의 시 회의록 작성은 입주자대표회의 임원이 직접한다.  직원참여는 없으며 대표회의에 참석은 관리소장이 대표로 참석하여 업무보고 및 질문사항에 대한 답변을 할뿐 동별대표자의 권한인 의결권에 대해서 관여하지 않는다.

▲입주민들에게 한마디.
 -> 살기 좋고, 정이 넘치는 채운공원휴먼빌아파트 주민여러분의 성원과 입주자대표회의의 협력을 통해 보다나은 채운공원휴먼빌아파트를 만들 수 있도록 지금처럼 많은 성원과 협조바라며 항상 성실하고 투명한 관리가 되도록 관리사무소 전 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주민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행복감이 넘치고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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