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만의 이른 추석, 물가 상황은 안정세
과일, 배추, 무 출하량 많아 값은 작년과 평이
도축마릿수 감소한 소·돼지고기, 계란 값 올라

한여름 더위가 채 가시기도 전에 찾아온 이른 추석. 유통업계는 비상이 걸리고 소비자들은 물가가 고공 상승할 것이란 우려가 컸었으나, 다행히 지역 내 추석 성수품들의 가격들이 나름 안정세로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도축마릿수가 감소한 소고기, 돼지고기 값은 작년보다 올랐고 품질 차이가 큰 과일 역시 가격차가 커 현명한 구매가 필요해 보인다.
최근 당진시는 추석 성수품 20개 항목을 조사, 대형마트와 전통시장들의 가격대를 밝혔다. 이 결과 대부분 품목들이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통적으로 과일과 채소 등 작황 호조 품목들은 작년과 비슷한 가격대거나 조금 오른 반면, 축산물은 도축마릿수 감소와 출하지연 등으로 공급량이 줄어 작년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세부적인 성수품 가격대를 살펴보면 전통시장은 올해 사과(홍로)의 경우 400g 10개는 25,600원 선, 배의 경우에는 신고 500g 10개가 20,000원이었다.
반대로 GS마트는 사과 22,540원, 배 15,000원으로 전통시장보다 저렴해 보이지만 품질의 차이가 있어 구매 시 이를 유의해야 한다.
또 전통시장의 햇밤 1kg는 5,000원, 태풍 피해로 또다시 가격대가 오를 것이란 우려가 있었던 가을배추는 1kg 당 2,000원으로 작년과 평이했다. 또 양파 1kg 1망은 900원대, 대파 2,000원 선이었다. 반대로 GS마트는 햇밤 9,960원, 배추 2,480원, 양파 1980원, 파 1,880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었다. 
축산물의 경우 가격이 전통시장, 대형마트 모두 작년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쇠고기의 경우 도매가격이 도축마릿수가 감소한 원인으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등심 500g에 GS마트 39,900원 전통시장은 20,840원이었다.
돼지고기는 추석 성수기 도매가격은 고온에 의한 출하지연으로 공급량이 줄어 작년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전지 500g의 가격은 GS마트가 6,400 전통시장은 5,840원 이었다.
계란의 경우 공급량이 감소해 작년보다 조금 비싸졌는데, 특란 10개가 GS마트 3,780원 전통시장은 2,980원이었다.
대부분 명절 성수품, 농산물 가격들은 급등은 없었고 추석에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낮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추석명절 대비 물가관리 특별대책기간을 정하고 물가중점 관리 20개 품목들에 대한 지도와 단속을 벌일 것”이라며 “즐겁고 행복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물가 안정과 귀성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