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와장어탕 최해경 대표

보양식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이 ‘장어’다. 성인병 예방과 항암효과, 노화방지와 피부미용에도 좋아 만능 건강음식으로 꼽힌다. 이런 장어로 맛깔난 음식을 만들어 손님들의 든든한 하루를 책임지는 보리와장어탕(대표 최해경)이 있다.
보리와장어탕은 개업한지 갓 2달째 되는 가게지만 영양만점 자연산 바닷장어에 ‘손맛’을 더해 이미 단골손님들이 생겨난 당진음식점 중의 ‘신예’다. 가게 내부는 대부분 나무를 사용해 편안하고 안락함을 주는 분위기였다.
보리와장어탕을 운영하고 있는 최해경(51)대표는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음식을 만든다. 보리와장어탕을 찾은 손님들은 ‘손맛’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본래 재료 맛을 최대한 살리고 꾸밈없는 맛을 내기 위해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손님들은 “한마디로 집에서 먹을 수 있는 ‘가정식’의 느낌이다. 엄마의 옛 손맛이 느껴질 정도로 정성이 담겨있다. 반찬 하나하나에서도 느낄 수 있다”고 표현한다.
이집의 베스트 메뉴는 역시 장어를 이용한 장어볶음과 장어뚝배기탕이다. 일행들과 함께 맛을 나누고 싶은 손님들은 장어볶음을, 간편한 식사를 원하는 손님들은 장어뚝배기탕을 찾는다. 장어볶음은 아삭한 야채와 쫄깃하고 통통한 장어가 매콤한 양념과 어우러져 근사한 탄성을 불러낸다. 장어를 갈아 뜨끈뜨끈하게 한 뚝배기 가득 담겨 나오는 장어뚝배기탕은 시래기와 고사리가 들어가 담백하고 고소한 맛으로 손님들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점심메뉴로는 보리밥정식과 역시 장어뚝배기탕이 가장 인기가 좋다. 보리밥정식은 각종 반찬들과 최대표가 깐깐하게 고른 생선이 올라간다. 고등어, 조기 등 그때그때 싱싱하고 제철 맞은 생선을 선택한다. 손님들에게 질 높은 밥상을 선보이고 싶다는 최대표의 착한 욕심이 담겨있다.
손님들이 ‘손맛’ 담긴 음식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최대표의 정성에서 나온다. 음식에 필요한 모든 양념장을 직접 만들며,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 최대표는 “장어 맛을 살려 줄 수 있는 양념이어야 한다. 장어 고유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느껴질 수 있도록 기본적으로 장어 맛을 ‘뒷받침’ 해주는 것이 양념의 조건”이라며 주재료에 대한 깐깐한 소신을 보였다. 밑반찬도 최대표가 직접 만든다. 깻잎, 마늘, 양파장아찌 등 소박하고 깔끔한 반찬들이 주로 밥상을 채우는데, 특별히 장아찌를 주된 밑반찬으로 선보이는 이유는 담백한 장어에 새콤한 맛이 어울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대표는 매일 아침 8시부터 그날 판매할 모든 음식을 준비한다. 각종 야채준비부터, 장어를 가는 일까지 하루도 빠짐이 없다. 특히 장어뚝배기탕에 쓰기 위해 장어를 가는 과정이 꽤나 번거로운데, 30분가량 삶은 장어를 통째로 뼈째 갈고, 그 후 야채를 넣고 30분간 다시 끓여야 한다. 이 작업을 매일 오전, 오후 하루 두 번 한다. 손님에게 가장 질 좋은 음식을 선보여야 한다는 스스로와의 약속 때문이라고.
보리와장어탕을 찾는 손님들은 남녀노소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가족단위로 체력을 보충하러 오는 경우도 많다.
보리와장어탕은 시민들에게 아직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다녀간 손님들에게는 호응이 좋다. 항상 ‘양심 있는 음식’을 선보이겠다는 마음으로 가게를 운영한다는 최대표는 “2달 된 ‘초보가게’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채워나갈 것이 많다. 앞으로도 저희 가게를 찾아와주시는 모든 손님 분들께 소홀하지 않고 최고의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보리와장어탕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9개의 테이블이 있으며, 40명 내외까지 단체회식이 가능하다. 가게 뒤편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 약 10대정도의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전화:041)357-0314
위치:당진시 당진 중앙1로 240(푸른병원사거리 계성초방향 50m우측)
메뉴:△장어뚝배기탕8,000원 △장어탕中 30,000원 △장어탕大 40,000원 △장어볶음中 30,000원 △장어볶음大 40,000원 △보리밥정식 7,000원 △우럭지리탕中 25,000원 △우럭지리탕大 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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