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발전당진 지분 60% 삼탄에 매각

내달 5일까지 대금남부 등 매각절차
동부 “지역민과의 약속 변경점 없다”   

동부건설이 동부발전당진 지분을 삼탄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4일 우선협상자로 삼탄이 선정된 것인데, 기존 동부발전당진의 석탄화력발전소의 사업계획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부건설은 총체적인 자금난에 허덕였었다. 오는 9월 회사채 500억 원과 11월 만기 344억 원 등 재무상황이 악화되었고,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 떠오른 것이 동부발전당진의 매각이었다.
매각 대상인 동부발전당진은 교로리 일대에 지어질 1160MW 규모의 민간 최초 석탄화력발전소다. 특히 부지 확보와 환경영향평가가 상당 부분 진행되었고 2018년 전력 생산이 가능한 점이 주목을 끌었었다.
동부건설은 올해 상반기 포스코와 동부패키지로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의 인수협상을 해왔으나, 재무 부담 증가의 이유로 이를 돌연 포기해 곤욕을 치렀었다.
결국 동부건설은 경쟁 입찰 방식으로 전환, 동부발전당진의 지분 60% 매각을 추진해왔다.
그리고 이 결과 지난 8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삼탄이 선정되어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9월 5일까지 대금납부 등의 매각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동부발전당진의 관계자는 “매각으로 인한 변경 사항은 대주주 변경일 뿐, 지역민들에겐 달라지는 점이 없다”며 “처음 시행 계획 동일하게 이뤄지며 약속 역시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동부건설의 지분매각으로 인해 회사채 상환문제가 해결되어 재무개선 작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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