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 문현수
말없이 걷는다
생각없이 투덜 거린다
흘린 땀방울 계산한다
내 발자국 계산한다
지금쯤 나는 얼마를 왔을까
그리고 어디쯤 서 있을까
하루를 얼마나 힘겨워 봤나
얼마나 생각해 봤나
내 머리속은 얼마쯤 흘렀나
내 가슴속은 얼마나 멍들었나
마음둘곳 찾지못한 삶
몸둘곳도 계산 못한 나
마음을 열어 놨다지만
지금도 그마음 닫혀 있다
말없이 걷는다
생각없이 투덜 거린다
흘린 땀방울 계산한다
내 발자국 계산한다
지금쯤 나는 얼마를 왔을까
그리고 어디쯤 서 있을까
하루를 얼마나 힘겨워 봤나
얼마나 생각해 봤나
내 머리속은 얼마쯤 흘렀나
내 가슴속은 얼마나 멍들었나
마음둘곳 찾지못한 삶
몸둘곳도 계산 못한 나
마음을 열어 놨다지만
지금도 그마음 닫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