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에 재미까지 더한 일석이조 아구찜 ‘착한 아구찜’

더위와의 사투로 입맛 없는 요즘, 미각을 돋게 할 음식이 필요하다. 물론 여름엔 시원한 음식도 좋지만, 시원함과는 또 다른 매콤하고 맛깔난 음식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읍내동에 위치한 ‘착한 아구찜’이 당진시민들의 여름 입맛을 책임지고 있다.
착한 아구찜은 작년 10월 개업한 뒤, 현재까지 손님들의 꾸준한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 깔끔한 맛과 친절한 서비스로 고객들의 만족을 사고 있는 착한 아구찜은 다녀간 많은 손님들의 블로그, 개인 미니홈피 등에 추천되어 이미 온라인에서 널리 알려진 맛집이다. 고객들이 스스로 맛집이라는 타이틀을 붙여줄 정도이니 착한 아구찜의 음식 맛은 증명된 셈이다.
착한 아구찜 표영주 대표(49)는 가게 이름을 짓게 된 계기가 있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항상 ‘착하게 살자’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았다. ‘착한’이라는 명칭을 붙이게 된 것도 이 때문이고, 가게 이름을 착한 아구찜으로 짓다보니 저를 포함한 종업원들까지 손님들을 대할 때 항상 바르고 상냥하게 대한다. 저희 가게의 친절을 자신한다”라고 대답했다.
착한 아구찜의 대표 메뉴는 역시 아구찜이다. 착한 아구찜만의 남다른 맛은 조리 방법에 있다. 콩나물의 탱탱하고 아삭한 느낌과, 아구의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최대한 살려내기 위해 강한 화력에서 빠른 시간 안에 만들어내 손님상에 올라가는 아구찜은 감탄사를 불러일으킨다.
착한 아구찜만의 특별함은 손님이 아구찜의 매운맛 단계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매운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는 1단계부터 가장 매운 7단계까지 다양한 정도가 있어 매운 음식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나 어르신 분들부터 매운 맛을 찾아다니는 매니아 층까지 고루 만족시킬 수 있다. 또 다른 특별함은 2인 커플용 아구찜이 있다는 것. 보통 가게에서 2명이어도 아구찜小(보통 3인분)를 시켜야 했던 불편함을 잘 배려한 메뉴로 손님들에게 인기 많은 메뉴다. 5명 이상의 테이블 인원 중 생일을 맞은 손님이 있으면 낙지 한 마리를 서비스로 주기도 한다.
아구찜 외에도 아구탕과 해물찜이 있어 골라 먹을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점심특판 메뉴로는 들깨 수제비가 있는데, 국산 들깨를 써 고소하고 깊은 맛을 내기 때문에 이 메뉴를 찾은 손님들은 “단독 메뉴로 팔아도 될 음식. 기가 막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손님들이 계속해서 착한 아구찜을 찾는 이유는 맛뿐만 아니라 재미까지 더해진 식사를 할 수 있어서다. 표 대표는 손님들에게 더 많은 만족을 주기 위해 주방에 있는 카메라와 마이크 앞에 선다. 메모지에 손님들이 신청곡을 써 전달하면 표 대표는 음악을 틀어주며 손님들에게 입담을 선보여 즐거움을 준다. 또, 주방에 설치된 카메라를 가게 내 TV모니터에 연결해 손님들에게 주방에 있는 표 대표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선보인다.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부터 조리하는 과정까지도 모두 보여준다. 이 밖에도 노래를 선정해 노래 제목이나 가수를 맞추는 이벤트를 통해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이런 이벤트를 하게 된 계기가 있냐는 질문에 표 대표는 “밥만 먹고 가는 평범한 가게이기보다는, 손님들에게 웃음과 만족을 줄 수 있는 가게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벤트를 하다 보니 손님들과의 교류도 많아지고, 자신 있게 주방의 모습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때문에 저희 가게에 대한 손님들의 믿음도 쌓이게 됐다”라고 말했다.

문의:041)357-2949
위치:충남 당진시 읍내동 297-51
영업시간:오전11:30~오후10:00
가격:△커플용(2인) 아구찜 16000원 △아구찜小 25000원 △아구찜中 32000원
 △아구찜大 40000원 △아구탕大 30000원 △해물찜小 30000원 △해물찜中 40000원
 △해물찜大 50000원 △낙지왕만두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