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인프라 시설 가속화, 2014년 무엇이 들어오나
아웃도어 의류단지·영화상영관 CGV당진
요양병원·맥도날드 등 무한경쟁체재 돌입

그동안 부족했던 당진의 인프라 시설이 대거 입주를 알리며 곳곳에서 건설이 한창이다. 이에 기존 시설들은 경쟁업체를 의식한 듯 서비스 쇄신을 도모하고 있어 보다 건전한 소비자 중심의 당진상권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가장 먼저 오픈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곳은 ‘아웃도어 의류단지’다. 오는 8월 오픈을 예정하고 있으며, 국도 32호선이 지나는 당진종합병원 옆(시곡동 70-10번지 외 9필지) 일원에 준공된다. 특히 그동안 전무했던 종합 패션타운으로써 총면적 2만 2400㎡, 15동의 소매점이 구성될 계획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상품 선택 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맥도날드 당진점의 경우 인터넷 채용 사이트를 통해 12월 오픈 예정 사실을 밝히고 있다. 본사에 문의한 결과 입점은 사실이지만, 정확한 위치와 차량 주문이 가능한 드라이브 스루 등의 시설 등에 대해선 비공개 방침임을 밝혔다.
또한 대덕 수청지구 설악가든 맞은편에는 ‘노인전문 요양병원’이 들어설 계획이다. 착공에 들어서진 않았지만, 설계도면을 보면 쌍둥이 건물로써 채운동 1130, 1133 두 필지에 총 연면적 9,044㎡로 지난 5월 허가가 내려졌다.
이 요양병원은 2개 동으로 이뤄져 각각 지하1층 지상5층으로 준공될 예정이며, 총 324 병상 규모로 물리치료실, 임상병리실, 각종 약국과 편의점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또 당진시네마, 키노키노만이 유일했던 당진 극장가에 대규모 영화상영관인 ‘CGV 당진’이 올 11월 개관된다. 읍내동 푸르지오 2차 부지 옆 우두지구 택지개발 구역(읍내동 1532~7번지) 일원에 개설될 CGV 당진은 지하 1층~지상5층, 7개관 1,100석 규모로 전석 3D 상영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상권 형성에 힘을 싣고 있다.  
이외에도 송악의 교육문화스포츠센터, 아직 설계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추진 중에 있는 석문의 석문스포츠센터, 송산 엠코타운 일원의 복합주민편의시설, 행담도 휴게소 부근에 패션 쇼핑몰 모다아울렛 등이 승인여부를 검토중에 있거나 추진 중에 있다.
당진시청 관계자는 “각종 인프라 시설들이 당진에 개발되고 있다. 기존 상권과의 마찰도 있었지만 결국 시민들의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예상되며, 합리적이고 유익한 소비행태가 자리 잡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진의 도시화, 무한경쟁체제의 돌입

위 언급대로 대규모 시설들이 들어서며 기존 영업자들은 자연스레 견제와 서비스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그동안 독주체재로 볼 수 있었던 각 상권들이 경쟁체제로 들어서고 있는 것.
사실 올해 초에 있었던 일부 자영업자들의 반발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아웃도어 의류단지 승인여부 검토 과정에서 기존 의류매장 영업자들의 시청 항의 방문이 일례다.
이는 기존 원도심 상권이 당진종합버스터미널과 당진시청 상권으로 나눠지며 침체되고 있으므로 상권 분리에 대한 우려는 당연한 귀결이었다. 기존 자영업자들의 관점에서 어쩔 수 없었으리라.
그러나 이제는 무한경쟁체제의 돌입을 인정하며 기존 자영업자들이 쇄신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원도심 의류 자영업자들은 단체를 결성해 각종 이벤트나 오픈할인 행사 등을 기획하고 함께 실행하는 등 소비자 중심의 영업 의지를 선보이고 있다. 또 패스트푸드 체인음식점의 강자인 맥도날드 당진점 입점을 의식한 듯 ‘롯데리아 당진점’은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현재 진행하고 있으며, 배달 서비스 역시 준비하고 있다.
이렇듯 업체들 간의 경쟁은 결국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다양하게 하는 건전한 효과를 거두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당진은 지역민들의 충실한 지역상권 이용도가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서비스와 품질에 대한 불만은 커져갔고 ‘불친전한 당진’이라는 이미지가 매우 컸다.
또한 타 지역과 비교했을 때 물가가 높다는 인식 역시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소비자 역류까지 진행되는 현 상황에서 침체되었던 당진상권에 인프라 시설들의 대거 입점은 새로운 활력과 소비자의 발길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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