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초 4-3 김태희

 우리 송악초등학교(교장 조남정)는 자랑거리가 무척 많습니다. 먼저 뒤에서 아빠처럼 학교를 감싸주는 ‘송악산’이 있습니다. 우리학교 울타리와 이어져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체력을 키우기 딱 좋은 장소입니다. 게다가 인조잔디가 파랗게 깔린 운동장이 얼마나 넓은지 축구경기를 20분만 하고나면 지칠 정도입니다. 또 교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에 우리 무릎정도의 깊이가 되는 연못이 있습니다. 물풀, 소금쟁이, 물방개 등이 우리들처럼 공부하는 학교 같습니다. 운동장 주변과 교실 앞에 있는 화단도 자랑할 만합니다. 사계절 내내 벚꽃, 장미꽃은 물론 겨울에 피는 향나무 눈꽃은 강원도 눈꽃축제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학교풍경만 아름다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학교는 멋진 외모에 예쁜 마음까지 갖추어서 제가 자랑하는 것입니다. 매일매일 6학년부터 1학년 까지 한 학급씩 돌아가며 사제동행 학교주변 청소를 합니다. 강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원봉사인데 우리학교 학생 거의가 다 참여합니다. 자기반 차례를 얼마나 기다리는지 양동이와 집게가 도착하면 신나서 소리를 지를 정도입니다. 처음에는 버리는 사람과 줍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 생각했는지 쓰레기가 무척 많았습니다. 그러나 직접 청소를 한 결과 버리지 않는 마음이 연습 되어서 별로 주울 것이 없습니다.
 줍는 마음 아름다운 손길, 언제나 깨끗한 우리학교는 바로 송악초등학교입니다. 중흥리에 자리 잡고 있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학교가 기지시에 있는 줄 압니다. 우리학교는 한진항과 필경사를 가려면 거처 가는 중흥리에 있습니다. 꼭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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