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해가고 있음은 전 국민이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루하루가 지날 때마다 괄목상대해야 할 만큼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당진의 성장 발전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한때는 위기를 맞아 어려움에 처해진 때도 있었다. 1997년 한보철강 부도사태가 일어난 때의 일이다.


한보철강의 부도사태는 개별기업의 하나의 몰락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국가경제가 흔들리는 초대형 사건으로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았다. 그 여파가 당진에도 태풍으로 불어닥친 것이다.


이어지는 납품업체와 협력업체들의 줄도산으로 그동안 호황을 누리던 여관 주점 식당 등이 문을 닫게 되는 등 당진의 경제가 불황의 늪에 빠지게 된 것이다. 이 불황의 늪은 꽤 오랜 기간 당진을 붙들고 있었다.
그로부터 11년이 지난 금년 2008년은 어느 때보다도 큰 성장 발전과 변화를 맞게 되었다. 당진은 불황의 늪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노력을 기울여 최근 4년간 연평균 24.2%의 경제성장을 해왔다.


쌀 생산은 전국 1위를 차지하였고, 황해경제자유구역지정은 당진을 서해안 시대의 중심에 우뚝 서게 하였다. 현대제철을 비롯한 6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하여 기업도시라는 수식어도 달게 되었다.


당진군은 2009년도의 당진을 자연과 환경이 아름다운 생태도시, 역사와 전통문화의 숨결이 느껴지는 문화도시, 역동적인 기술 산업의 첨단도시, 지식을 기반으로 한 세계도시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2009년을 사회복지의 해로 정하고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당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각적인 투자계획도 세웠다.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뜻이다.

특히 소외계층에 대한 정책적 재정적 지원이 부족하여 복지 저변의 기반 구축이 미흡했던 것도 사실이다.
2008년 11월 현재 인구 14만 명의 당진군은 2025년까지 인구 38만 명의 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대도시로 변모해가는 과정에 있는 당진은 정확하고 빈틈없는 백년대계를 세워야 한다.

한 치의 착오나 오류도 없는 계획으로 시행착오를 경계해야 한다. 지었다 허물고 다시 짓는다든지 파고 덮은 것을 다시 뒤집는 일은 없어야 한다.


모든 계획이 미래의 도시와 연결되어나가야 한다. 하나하나가 다 미래 도시구조의 한 부분이 되어야 할 것이다. 당진의 저력이 미래의 도시건설에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힘을 합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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