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 감자와 콩 2기작 시험재배 도전
벼 대신 감자ㆍ콩 심어 농가소득 증대 추진

당진시 농업기술센터가 논에 벼 대신 감자와 콩 두가지 작목을 심어 한해에 두 번 수확하는 2기작에 도전해 농업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에 따르면 당진시 순성면 본리 유광현 농가에 올 3월에 일부 논에 벼 대신 감자를 심어 현재 좋은 작황을 보이고 있다.
유광현 농가는 6,000㎡의 논에 감자를 심었으며 현재 줄기가 30㎝정도 자라며 좋은 작황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많은 수확량을 기대하고 있다.
논에 재배된 감자는 6월 말 수확 예정이며, 수확이 끝나는 대로 콩 품종 중에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속청태’를 심어 2기작에 나설 계획이다.
당진시 농업기술센터가 이와 같이 논에 감자와 콩의 2기작 시험재배에 나선 이유는 올해 쌀시장 관세화 유예정책이 종료됨에 따라 쌀 시장 개방에 대비한 새로운 농가소득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이다.
이처럼 논을 이용한 밭작물 2기작이 성공하게 되면 한 해에 서로 다른 작물을 수확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재배 작목의 다양화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아무 논에나 밭작물을 재배할 수는 없고 논이 높은 위치에 있는 등 물빠짐이 용이해야 밭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면서 “올해 사업성과를 분석해 쌀시장 개방에 대응해 논을 이용한 밭작물 확대 보급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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