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청의 불빛,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
“당진시청의 불빛,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
  • 고정호 기자
  • 승인 2014.04.28 14:45
  • 호수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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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청의 불빛,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
당진홍보요원
공영식, 조경실, 김민기, 신동한, 김옥순, 정상열, 김진호, 신현배, 심효선, 정상은, 조숙경, 이미선, 오창흥, 성두경, 한만호, 박미자, 이서희  

저녁 7시가 지난 퇴근 시간. 당진시청의 불빛도 하나둘 꺼지며 실내에는 적막함이 흐른다. 많은 사람들로 붐볐던 시청은 마치 축제가 끝난 뒤의 모습과 같았다.
그러나 당진시청 소회의실의 불빛이 아직 밖으로 새어나오고 있었다. 혹시 빨리 퇴근하기 위해 불도 끄지 않고 나갔나 싶어 다가가 봤더니 웅성웅성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무슨 일인가 문을 열고 들어서자 열댓 명의 공직자들이 앉아 강의를 듣듯, 열심히 필기하며 경청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은 바로 ‘당진홍보요원(리더 홍사홍 기획예산담당관)’들로 퇴근 시간이 지난 늦은 저녁에 첫 번째 모임을 갖고 있었다.
행정의 각 분야 공무원이 참여한 당진홍보요원은 당진의 미래 발전 방안과 공무원들의 학습 등 시정과 국·도정 정책에 대한 학습으로 지역 발전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결성됐다.
당진홍보요원은 총 17명으로 행정, 토목, 건축, 농업 등 다양한 직렬과 팀장급 공무원부터 행정 9급 주무관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첫 번째 모임을 가진 지난 24일, 회계과 이재규 팀장의 계약에 대한 절차와 주요내용의 강의가 실시됐다.
정성들여 만든 프레젠테이션 자료와 함께 강의를 맡은 이재규 팀장은 “회계업무는 딱딱한 업무지만 용어들을 파악하고 이해한다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준비했다”며 포문을 열고 강의가 시작됐다.
이재규 팀장은 지방계약법의 개요부터 계약 업무의 책임 등을 설명하며 차근차근 강의를 실시했다. 업무의 공정성과 책임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며 모임에 참가한 공무원들은 열성적으로 필기하며 서로 논의를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 강의가 끝나자 질문과 토론도 진행됐다. 이들은 이슈와 현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의견을 제시했고 포럼을 진행하는 기회 부여를 통해 책임감과 리드 능력 및 대중 앞에서 나서야하는 스피치 능력까지 함양할 수 있었다.
당진홍보요원 리더를 맡은 홍사홍 기획예산담당관은 “당진홍보요원 모임을 통해 시정 전반에 대한 고찰과 각 주제별 강의를 통한 인재양성, 시정 현안에 대한 논의와 아이디어 발굴, 포럼의 좌장을 모두 맡아보는 등 개인의 발전과 아울러 당진시청의 발전까지 기대하고 있다”며 “당진시민들을 위해 당진홍보요원이 최선을 다해 공부해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당진홍보요원 기획팀 김경미 주무관은 “사실 본인 업무 외에 일반적인 사항들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이번 당진홍보요원의 학습효과로 자신의 기본기를 닦고 자신감까지 키울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문화관광과 심효선 주무관은 첫모임의 소감으로 “아직 처음이라 어색하기도 했지만, 시정 전반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며 “제가 부족하다고 느낀 시정 전반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었다. 앞으로 토론의 좌장을 돌아가며 맡게 되는 시간도 기대되고 저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들은 국·도정, 도시계획, 건축, 관광, 문화재, 산업, 항만, 산림, 복지 등 많은 주제들을 바탕으로 관련 과장 및 팀장, 또 필요시 대학교수, 중앙부처 공무원을 초빙해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배움을 마다하지 않고 당진시의 발전과 시민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결성된 당진홍보요원. 밤이 늦도록 꺼지지 않는 당진시청의 불빛이 있기에 주민들은 행복을 느낄 수 있으며 이들의 노력이 온전히 전해질 수 있는 원동력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