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당진시 애도물결
당진시, 관내 축제 및 행사 연기 당부
6.4지방선거 앞두고 선거운동 자제 및 추모동참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국민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전국적으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축제·행사들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이러한 애도물결에 당진시 또한 동참하며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하며, 국가적 재난에 대한 엄숙한 추모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당진시는 관내 계획된 각종 민간 행사와 축제에 대해 연기 또는 취소해 줄 것을 각 행사 주관단체에 당부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당진문예의전당에서 열린 제10회 국운융차 시민발전 연등회의는 당초 계획을 변경, 세월호 탑승자들의 무사생환 기원과 희생자 추모제로 진행됐다. 또 19일부터 20일까지 개최예정이었던 제14회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도 취소되었다.
오는 4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제11회 장고항 실치축제 또한 회의를 거듭하고 있으며 오는 5월 3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92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는 취소 확정되었다.
조이현 당진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우리의 아들딸들이 차갑고 사나운 바다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을지 모른다”면서 “이번 사고로 안타까운 생명을 잃으신 분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시민 모두 한 마음으로 기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공직자들은 음주, 회식을 금하고 재해, 재난 등 비상상황 때 빠른 보고체계 확립과 비상연락체계 정비에 나설 것을 밝혔다.
이와 함께 6.4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예비후보 및 관계자들도 애도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새누리당 당진시 당원협의회(위원장 김동완)는 진도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에 따라 모든 선거일정을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합덕읍민회관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당진시 기초단체장 합동연셜회와 18일 합동토론회 및 20일 경선투표 등 6.4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된 모든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당진시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동완 국회의원은 새누리당 당진시 관계자는 “대형사고로 인한 국민들의 슬픔과 걱정이 큰 가운데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된다”며 “이번 사고로 인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빌며,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들이 무사히 구조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진지역위원회(위원장 어기구) 또한 후보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무기한 연기하며, 명함배포와 선거운동 자제를 촉구하는 등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슬픔과 고통을 함께할 것을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어기구 당진지역위원장은 “해당 침몰 사고의 자원봉사 등 도움을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며 “한국사회의 안전불감증이 이러한 사태로 이어져 참담한 심정을 토할 길이 없다. 국가적 재난 사태로 인한 희생이 너무나 안타깝다 ”며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선거운동을 자제하며 애도의 마음으로 슬픔과 고통을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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