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충남도당이 6.4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자들의 컷오프가 불투명성 논란에 휩싸였다.
새누리당은 당진시장 컷오프 통과자로 오성환, 이철환, 김석붕 예비후보를 확정 발표했다.
이종현 예비후보와 이준용 예비후보는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컷오프 통과자 발표를 놓고 새누리당 측에서 근거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어 탈락한 예비후보와 지지자, 새누리당 내부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 당진당원협의회(위원장 김동완)는 확정 발표 후 여론조사 자료를 요구하는 기자단에 충남도당으로부터 받아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
또한, 탈락한 예비후보자에게도 도당에 와서 열람은 가능하지만 외부로 자료를 반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확인돼 신뢰도에 흠집을 내고 있다.
이번 컷오프에서 탈락한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여론조사 방법과 선정기관 등 여론조사를 실시할 때 충분한 협의를 거치기로 했는데 생략됐다”며 컷오프 방법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새누리당 한 당원은 “상향식 공천이란 명분아래 오랫동안 당에 있으면서 총선, 대선과 당에 대한 충성을 한 사람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당기여도도 없이 불쑥 나타난 사람이 경선을 통과할 경우 심각한 문제가 올 수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다른 예비후보 캠프관계자는 경선심사 과정의 불투명성을 제기하며 “한차례의 개별 면접 없이 전화조사로만 3배수 후보를 선정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며 “비리사건관련자, 뇌물수수, 부동산 실명법위반, 행정소송 관련자, 도덕성 등에 문제가 있는 후보가 선정되어서는 안 된다. 집중면접을 통해 한줌 흠결 없는 후보자가 선정되어야 한다. 이번 컷오프를 통해 일각에서 제기됐던 특정 후보 밀어주기가 현실이 된 것이 아닌가.  당을 믿지 못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완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7일 기자회견을 하면서 여론조사 기초자료도 없이 1~3위에 대한 결과를 수치로 발표, 이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해 선거법 저촉 논란도 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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