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향기 가득한 당진
이번 주 절정, 밤에 보는 벚꽃도 아름다워

최근 평년기온보다 높은 날씨가 계속돼 며칠 일찍 찾아온 봄의 전령사 벚꽃이 이번 주 절정을 이뤄 당진의 곳곳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다.
지난 12일 제10회 벚꽃길 걷기 행사가 열리는 당진천은 이미 지역주민들에게 알려진 대표적인 벚꽃 명소이다. 당진천을 따라 잘 정비된 산책로 사이로 핀 벚꽃이 장관이며, 조명 시설이 잘 돼 있어 밤에 가도 벚꽃을 구경할 수 있어 늦은 밤에도 연인들을 중심으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당진천 벚꽃길 걷기 행사보다 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은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우강면 소들평야 해나루 벚꽃길 건강 걷기 행사’이다. 가을이면 황금물결이 일렁이는 소들평야가 봄에는 벚꽃이 만개해 하얀 옷으로 갈아입는 장관을 연출한다. 지난 13일 오전 7시에는 걷기 행사가 열려 많은 상춘객의 눈을 즐겁게 했다.

당진시 정미면으로 눈길을 돌리면 들판이 아닌 산에 핀 벚꽃을 볼 수 있다. 지난 11일 제8회 벚꽃축제가 열린 정미면 은봉산을 찾아가면 숲길사이로 곱게 핀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당진의 벚꽃 명소는 순성면 갈산리이다. 올해로 벌써 10회째를 맞이한 순성면 벚꽃축제는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열렸으며, 걷기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도 준비 돼 있어 관광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벚꽃이 막바지 절정에 다다른 이번 주, 산과 들을 하얗게 물들이는 벚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당진으로 가족과 함께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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