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앞두고  상호비방전 난무
오는 20일 최종후보 선출

새누리당 충남도당이 당진시장 경선 후보자 선정(컷오프)을 통해 2명의 후보자로 압축해 경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여론조사를 통해 2명으로 압축된 시장 후보자는 4월 15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여론조사(50%)와 20일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되는 당원투표(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당원투표에 참여하는 투표인은 현재 당진시 당원협의회에 소속돼 있는 책임당원 300명과 충남도당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700명의 일반당원으로 구성된다. 이런 가운데 6·4 지방선거를 60여일 앞두고 새누리당 당진시장 컷오프 1차 경선에서 상호비방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돼 윳놀이 선거판을 만들며 ‘네거티브’ 확산으로 정쟁에 함몰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어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종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도 새누리당 김석붕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이 당진시청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네거티브가 아닌 클린선거를 치르자고 호소했다. 김석붕 후보는 “우리 국민 모두는 소중한 투표권을 갖고 있다. 그리고 누구나 차별 없이 공평하게 한 표씩 갖고 있다”며 “소중한 한 표는 정책검증과 인물 검증을 통해 평가되어야 하는데 말도 안되는 상황으로 좋지 못한 소문이나 안타깝게 생각된다. 새누리당에서 공천심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상황은 정말 정당하지 못하다, 공정한 사회처럼 공정한 선거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당진시장 컷오프 1차경선이 ‘네거티브’ 수순을 밟고 있다는 우려의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현 시장에 ‘일거수일투족’에 지나치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는 게 기저에 깔려 있다. 
여기에 ‘당진시장 경선 전투’의 기류를 볼 때 새누리당이 향후 본선에서도 생산적 논쟁이 아닌 비방전으로, 네거티브가 고착화된 상태에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관측도 적잖다.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클린선거 없이 이대로 가면 결국 시장 경선은 네거티브 캠페인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정책이 상당히 실종됐다. 예비후보자들의 자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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