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면, 시의원 후보 단일화 합의 
이문호, 이종윤, 조병록씨 여론조사 추진키로 
“우리지역 시의원 만들자” 한목소리

2006년 중선거구제 실시 이후 인구가 적거나 후보가 난립해 시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면지역 주민들이 6·4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을 배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자기 지역 시의원이 없으면 주민 숙원사업 등 각종 현안사업 추진 시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6·4 지선에선 반드시 시의원을 배출해야 한다는 게 해당 지역 주민들의 생각이다.
당진시 나선거구인 석문면(가칭 당진시의원 석문면 단일후보 추진을 위한 모임)이 지난 2일 사회단체, 노인회, 각 마을대표 등 100명이 석문농협 2층 회의실에서 석문면 출신 3명의 시의원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토론회를 실시, 단일화에 합의 했다. 8대 군의회 때 석문면 출신이 없어 소외감을 느껴온 지역주민들은 석문면에서 후보가 난립할 경우 10대 시의회에 진출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한 것. 
이날 후보 단일화 추진위 모임에서 임시의장으로 당진시개발위원회 김종식 위원장을 추대하고 회의를 진행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내기로 결의했다.
지난 8대 군의원 선거에서도 석문면이 후보 단일화를 시도해 보기도 했다. 하지만 여론조사 이후 빚어지는 후보간에 갈등이 계속적인 대결양상으로 전개되면서 단일화 추진은 실패로 돌아갔었다. 그런데 이번 6·4 지방선거는 분위기가 다르다.
후보 간 갈등에 따른 “네가 나오면 나도 나온다”는 식의 이기주의적 선거를 지역민들이 사전에 차단하고 나선 것이다.
또 면단위 소지역에서의 후보 단일화 바람은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으면서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는 면단위 지역 예비후보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고서는 지역의원을 배출해 내지 못한다는 지역주민들의 열망과 원성은 갈등을 빚어왔던 후보들을 자중시키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런 상황에서 송산면, 고대면이 단일화를 이뤄내자 자극을 받은 석문면 주민들도 지역 원로들과 기관사회단체가 나서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모임을 추진 예비후보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후보를 내야한다는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석문면 지역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는 6개단체(석문면 노인회, 개발위원회, 자치위원회, 이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 부녀회) 추진위원에서 구체적인 방법론이 확정 되는대로 전문 여론조사 기관에 위탁하여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나선거구는 석문면, 고대면, 송산면에서 2명의 의원을 선출하게 되며, 송산면 유권자수가 8710명, 석문면 7077명, 고대면 5346명으로 상대적으로 고대면이 인구수가 적다. 
6·4지방선거를 50여일 앞 둔 현 시점에서 각 선거구 소지역에서의 후보단일화 바람이 당진시 유권자들에게 달라진 선거풍토와 또 다른 흥미꺼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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