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당진시장 예비후보 인터뷰

당진에서 태어나 성장해오면서 정치인으로 당진의 변화하는 모습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안다. 시장출마를 선언하고 지역에 돌아다니면서 느끼는 것이 있는가?
불현듯 예전에 보았던 스파이더맨의 한 구절이 생각이 납니다. 슈퍼거미에 물려 초인적인 힘을 갖게 된 주인공이 그 힘을 사적인데 사용하다 가장 사랑하는 숙부가 죽으면서 스파이더맨에게 남긴 말이“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시민들을 만나면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동안 얼마나 우리 당진시의 행정에 소통이 되고 있지 않았음을 느끼며 시민의 행복을 위한 소통행정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낍니다.
당진 구석구석 나무하나 풀 한포기 길에서 구르는 돌 하나도 소중하며 모두가 자기자리에서 가장 행복한 모습으로 우리의 삶의 터전인 당진을 구성하는 주인공으로 살아가도록 해야하며 이를 위해 무한책임과 무한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민주당으로 20여년 한길을 걸어왔고, 이젠 새정치민주연합 시장후보로 출마하면서 당 지지도가 올라가지 않고 있다.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저는 일부 철새 정치인처럼 이해관계와 득실에 따라 당을 이리저리 옮기지 않고 오직 민주당 한길을 걸어왔습니다. 지도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바로 소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당지지도가 현재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민심과는 관계없이 정치권의 이해관계에만 몰두하는 모습이 국민들의 공감과 호응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제1야당으로써 집권여당을 견제,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미흡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신당 창당이 깔끔하게 마무리되고 당내통합 및 정치혁신이 이뤄진다면 국민들로부터 큰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만약 김홍장이 시장이 된다면 당진시에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구상하고 있는가?
당진의 미래는 저 혼자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진시에는 전문성을 가진 공직자분들이 계시고, 또 시민의 대표로 선출된 시의회의원님들도 계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진시민들이 주인으로서 그 의무와 역할을 올바로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산권과 치안권이 없는 절름발이 지방자치이지만 풀뿌리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당진의 주인인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완비하도록 하겠습니다. 형식적인 참여나 들러리가 아니라 시정을 주도하는 정도의 주민자치회를 전국 최초로 활성화시키고 완성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불완전한 지방자치제도는 그 실행 속에서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강화함으로써 보완할 수 있습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당진의 미래 살고싶은 당진의 모습입니다.

당진이 난개발로 정주여건이 약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사람이 살고 싶은 도시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공장이 많아지고, 아파트가 들어서고,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자동차도 증가하는 것은 일자리가 많아지고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당진시의 변화가 예측 불가능한 것이었을까요? 충분히 예견되었고, 대기업의 유치와 인구의 증가, 주택의 건설 등도 계획속에서 진행된 사항입니다.
그러나 정주여건이 열악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은 제대로된 예측과 계획이 부족했다는 것아니겠습니까? 도시의 형성은 하루이틀에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쉽게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때문에 계획의 수립에 신중해야하며 사업의 추진에 심사숙고하고 먼 미래를 내다봐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도시계획의 중심에“시민들이 행복한가?”라는 명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로, 주차, 공원, 문화, 안전이 충분히 고려된 도시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이 안전하게 걷고 운전하고 쉴수 있으며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그런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화력발전소, 제철소, 송전탑 등 이미 당진은 환경문제와 이로 인해 지역민들의 갈등이 심각하다.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당진은 안타깝게도 환경문제와 관련한 갈등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현재 당진에는 대규모 화력발전소가 가동 중에 있으며 추가로 증설될 계획에 있습니다. 여기에다 당진이 빠른 속도로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이 도내 최고 수준입니다.
석탄화력발전소는 원자력ㆍLNG발전소에 비해 질소산화물, 황산화물과 같은 대기오염 물질과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는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고 있어 정부가 지향하는‘녹색성장’기조에 걸맞지 않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화력발전소 가동에 따른 분진, 악취 등 주민생활에 막대한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갈등문제가 갈수록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화력발전소를 줄이고 친환경발전소가 증설되도록 해야 하며, 전기를 다량 소비하는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변화와 함께 에너지 과소비에 대한 국민적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화력발전소 증설과 개별입지 공장을 억제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할 수 있도록 해 나가야 하며 현재 가동중인 화력발전의 원료인 유연탄도 친환경원료로 대체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또, 최근에는 송전철탑 문제가 지역사회의 큰 갈등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당진은 현재 철탑수 525기로 전국에서도 손꼽을 정도로 철탑이 많으며, 앞으로 북당진-신탕정 간 345kV 송전철탑 39기 건설이 추가로 추진되면 충남에서 철탑이 가장 많은 지역이 됩니다.
아시다시피, 송전철탑은 경관훼손, 주변의 지가하락에 따른 사유재산권 침해 등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주민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갈등양상이 극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입니다.
송전탑 문제는 당장은 비용이 많이 들더라고 궁극적으로 지중화하는 쪽으로 확대돼야 하며 국회 차원에서도 이해당사자인 해당지역 주민들의 의사가 보다 충실히 반영되도록 전원개발촉진법 개정이 추진돼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 문제는 정부차원에서 근본적으로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도 많을 텐데, 특히 시민단체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보는데 해법은 있는가?
시정을 이끌어 가려면 시민단체 뿐만 아니라 지역의 모든 단체, 모든 시민들과 소통하고 함께 호흡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역의 현안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시민단체의 의견을 적극 참고하고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9대 도의원을 지내면서 당진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몇 가지만 말한다면?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 석문국가산업단지 분양, 송산 제2산업단지 조성, 동부화력발전소 문제, 신평면 송전선로 건설, 당진항 공용부두 및 CIQ 유치, 삽교호 수질 개선, 서해선 복선전철, 예산주물단지 조성에 따른 환경피해 대책 등입니다.
 
시장후보로서 본인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고향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당진에 대해 꾸준히 연구하고 발전방향을 끊임없이 모색해 왔습니다. 지역사회 활동을 통해 지역을 누구보다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0년 넘게 소신을 가지고 민주당의 한 길을 걸어 온 점도 시민들께서 좋게 평가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당진시의 청렴도가 낮은 수준이다. 공직사회가 보다 청렴하기를 바라는 시민들이 많다. 이에 대한 후보의 견해를 밝혀주시오.
공직사회의 청렴성은 이제 기본적인 덕목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높은 청렴성을 근간으로 내부혁신이 필요합니다. 규제 만능주의, 조직 이기주의, 조직 보신주의와 관행에 빠져 자기만의 논리를 주장하기 보다는 시민을 위한 위민행정을 펼치고 시스템이 작동하도록 혁신해야 할 것입니다. 
 
다른 후보에 비해 본인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우선 8대 도의회에 대전 충남에서 유일하게 민주당후보로 당선되고 9대에서 도의회 부의장을 하면서 도정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두 번째로는 20년 넘는 정당활동을 통해서 전국 각처의 다양한 분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는 의정활동을 하면서 송산 2산업단지가 3월에 착공할 수 있도록 성사 시킨 일, 동경에서 34개 일본기업을 모아 놓고 2000만 불 투자 유치를 받은 것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당진이 명실상부한 환황해권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려면 행정능력은 물론 소신있는 정치력과 역동적인 경영 능력, 그리고 올바른 미래비전과 혜안을 가진 시장이 필요하다고 감히 말씀 드립니다.
저 김홍장, 당진을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 수 있다는 소신과 신념을 가지고 이번 도전에 나섰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당진의 미래를 저에게 맡겨주신다면 제 25년의 정치경험과 도정에 참여한 8년간의 의정경험을 토대로 역동적이며 새롭게 당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사람이 살고 싶은 당진으로 발전시켜 그동안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에 실천으로 보답하겠습니다.
행복한 변화의 시작, 젊고 강한 김홍장의 도전에 많은 격려를 당부드립니다.


후보 프로필
경희대학교 공공대학원 정책학 석사과정 휴학
경희사이버대학교 정치사회 학사
단국대학교 법정대학 중퇴
남대전고등학교 졸업(5회)
당진중학교 졸업(27회)
고대초등학교 졸업(34회)
현) 더 좋은 민주주의 연구소 이사
현) 노무현 재단 기획위원회 위원
현) 슬항감리교회 장로
전 제8대 충청남도의회 의원
전 제9대 충청남도의회 부의장
전 충청남도의회 예산결산위원장
전 충청남도의회 내포신도시건설지원 특별위원회 위원
전 충청남도의회 서해안유류사고지원 특별위원회 위원
전 충청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
전 충청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위원
전 충청남도의회 민주당대표
전 민주당 당진지역위원장
전 한반도 평화와 경제전략 연구재단 기획위원
전 남이흥장군 문화제 집행위원회 위원장
전 당진신문사 대표이사 겸 발행인
전 당진문화원 부원장
전 바르게 살기운동본부 당진시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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