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환前 의회사무국장, 당진시장 예비후보

 4년이나 남은 공직생활을 뒤로하고 당진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지역에 돌아다니면서 느끼는 것이 있는가?
시장출마를 발표하고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당진시민의 행정에 대한 비판과 민원을 접하고 있다. 30여년 동안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였지만 아직도 지역적 곳곳에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공직생활 30년간 제 발걸음이 미치지 못한 곳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발걸음만으로는 부족한 구석구석의 민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 거창한 표현보다 우리이웃 밥상메뉴는 안녕하신지, 제자신이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당진시민과의 만남에서 절실하게 통감하는 중이다.

 공직에서 한길을 걸어왔고, 꿈을 이루었다고 생각되는데 시장으로 출마하는 이유가 있는가?
당진경제가 이대로 침체 될 것인가 아니면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떤 결정과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기로에 서있다고 본다. 저는 공직근무기간 경제 실무책임자의 위치에서 600여개의 전국최다 기업유치의 성과를 냈다.
그 결과 약 16조원의 지역경제 투자유치경험의 값진 자산을 갖고 있다. 그 자신감으로 당진의 경제를 확실히 살릴 수 있기 때문에 당진시장에 출마를 하게 되었다.
공무원생활 30년으로 그리 넉넉하지 않은 가정을 꾸려오면서 고생한 가족을 생각하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내게 남은 4년의 안정된 정년보다는 더욱 열정을 다해 일하는 4년으로 살고 싶은 개인적인 일에 대한 욕심이라고 말하고 싶다. 어려운 결정이었다.

 만약 오성환이 시장이 된다면 당진시에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구상하고 있는가?
크게 세 가지를 우선 말하고 싶다.
첫째는 C.I.Q의 조속한 설치와 공용부두문제해결이고, 둘째는 농사지은 농산물을 전량 수매하는 것이다.
기업을 유치하면서 기업임직원들과 수많은 대화를 해보았는데 제일 큰 당진의 매력은 항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진의 항만을 보면 대부분 민간 전용부두로만 되어있어 공용부두의 추가 설치가 시급한 형편이다. 누가 시장이 되더라도 C.I.Q의 조속한 설치 및 공용부두의 확장은 선결해야할 분야이다. 그리고 농업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희망하는 농가의 전량수매를 공약한다.
시곡리 유통센터에서 서울 학교급식 센터에 감자,고구마,양파등 20여 가지를 납품하는데 물량이 없어 납품을 못하는 딱한 현실이 당진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대형 저온 저장고를 설치하여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전량 수매하여 제값을 받도록 해야 한다.
셋째, 당진은 외지인들이 많이 들어오는데 온가족이 편안한 문화도시를 만들어야 하고 화합하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당진에 산업단지가 들어오면서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부정적인 요소 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다른 후보에 비해 보는 이유가 있는가?
당진의 예산 규모는 약 7000억원 정도가 되며 지방세가 들어오는 것을 보면 천안 아산 다음으로 당진이 많다. 인근 서산의 경우 당진보다 인구가 약 만명이 많지만 재정규모를 보면 당진이 서산보다 몇백억이 많고 많을 때는 약 천억 정도 차이가 날 때도 있다. 그 이유는 기업이 많이 들어와서 기업으로부터 세수가 증대되기 때문이다. 기업으로부터 세금을 받지만 반대로 기업에게 주는 예산은 거의 없다. 이러한 세수를 가지고 농업예산에 1천억이상 ,복지예산에 1천억이상을 투자하는 것이다. 당진은 수십만의 정착된 기존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당진이 발전하려면 성장 동력을 어디에서 찾을지는 자명한 일이라고 판단한다.

 그렇다면 이미 당진은 환경문제가 심각하다.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문제가 되는 것은 국가공단의 기업과 화력발전소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발전소의 경우 자치단체 내에 5개의 화력발전소가 있는 곳은 전국에서 당진밖에 없다. 이러한 환경 저해 업종에 대하여는 당진에 더 들어오는 것을 절대로 막아야 할 것이며, 환경문제를 감시하기 위해서는 서북부에 환경감시 센터를 현장에 두어 24시간 감시를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국가 공단에 대하여는 국가에서 지방 자치단체와 협의 없이 마음대로 분양을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하여는 반듯이 제도적으로 보완을 해야 하며 분양전에 한국산업단지 관리공단에서 시와 협의를 하도록 하여야 한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도 많을 텐데 특히 시민단체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보는데 해법은 있는가?
지역의 사업이나 중요 사항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행정이 단독적으로 처리하기는 매우 어렵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시민단체의 의견을 들어야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특히 어려운 행정을 할 때에는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더 들어야 한다.
저도 오랜 공직 생활을 하면서 시민단체의 중요성에 대하여 몸소 체험을 하였으며, 행정과 지역주민, 시민단체와 함께한다면 지역 발전이 가속화할 것이다. 각각의 시민단체들은 설립 목적이 다 다르고 각자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각 시민 단체별로 행정의 각부서와  연계가 되어있다. 평상시 관련부서와 관련 단체의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갖고 행정을 집행하고 결정하기 전에 시민단체와 협의를 하고 공개행정을 한다면  행정발전 및 지역발전이 한층 가속화할 것이다.

 현재 당진시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그렇다면 해법은 있는가?
지면 관계상 3가지만 이야기 한다면  경제침체와 농업의 침체, 해상도계 분쟁 건을 들고자 한다. 경제침체와 농업 부분에 대하여는 위에서 언급했기 때문에 생략하고 도계분쟁을 이야기 한다면 평택하고 아직 끝나지 않은 소리 없는 전쟁이 지속되고 있다. 헌법재판소에서 승소를 해서 서부두가 당진땅이 되었지만 평택시에서 행안부에 제소를 하여 대법원 까지 갈 공산이 크기 때문에 철저한 법적 대응을 하여야하고 사실론적 관점에서 서부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를 하여야 우리땅을 지킬 수 있다. 왜냐하면 군산시와 김제시,부안군의 경계분쟁에서 대법원 판결이 군산시가 일단은 승소했다고 보나 “향후 매립 개발 추진상황에 따라 일정 단계에 주민편의와 행정효율등을 더욱 높이는 방향으로 새만금 전체 구역에 대한 행정구역 재설정을 포함한 합리적 구역관리 체계를 검토 시행할 것을 정부에 권고하겠다”고 발표하여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당진시의 청렴도가 낮은 수준이다. 공직사회가 보다 청렴하기를 바라는 시민들이 많다. 이에 대한 후보의 견해를 밝혀준다면
정부에서 발표하는 것을 보면 당진시의 청렴도가 낮은 건 사실이다. 청렴도 지표를 산출하는 방법이 수십 가지인데 그중에 내부 청렴도라는 측정방법이 있다. 내부 공무원들의 의견인데 이에 대한 점수가 제일 낮게 나오고 있다. 이는 직원들의 불만이 많다는 이야기인데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민원인들과 시민들이 평가하는 외부 청렴도에 대하여도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공직사회의 개혁이 필요하다.

 다른 후보에 비해 본인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지방행정은 정부 부처의 모든 일을 하는 종합행정으로서 업무를 처리하는 부서가 32개의 실과가 있어 상당히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1,200여명 이상의 공무원을 관리해야 하고, 년간 약 7,000억원을 집행하여야 하며 매일 결재서류가 책상에 쌓여 그 내용을 읽어볼 시간이 없을 정도로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저는 30년 동안 공직생활을 해왔고 몸에 배어 있고 당진의 미래 비전이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어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점이 타 후보와의 차이점이라고 본다.
그리고 30년 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올곧게 살아왔으며, 말보다는 행동으로 발로 뛰는 행정을 하였다. 직원들의 화합과 결속을 이루면서 그리고 주민들의 협조를 거치면서 행정의 묘미를 느껴보았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행정을 잘 아는 장점이 있다고 본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당진은 많은 갈등을 겪으면서 시민들이 서로 합의하고 슬기롭게 지혜를 모아 이만큼 성장을 이루어 내었고, 시민들의 협조가 없었으면 불가능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도시가 발전하다 보면 시민들이 행정에 관심이 점점 멀어지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앞으로 당진이 살기 좋은 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행정에 관심이 많아야 되고 참여를 해야 한다고 본다. 행정에 대하여 가감 없는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어야 당진이 발전하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프로필

당진시 신평면 출신
-고려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행정학석사
-대호지면사무소
-가정복지계장
-공업계장
-비서실장
-신평면장
-의회사무과장
-도로교통과장
-지역경제과장
-기획정책실장
-총무과장
-경제산업국장
-의회사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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