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붕 現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

당진시장 후보에게 듣는다 <1>

2014년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모든 초점이 지방선거로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당진 시장후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이에 시장 출마를 선언한 당진시장 예비후보들 역시 행보에 가속도를 붙이기 시작했다. 당진시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어떠한 정책을 제시하고 민심을 이끌어 낼 것인지 이번주부터 당진시장 후보들의 인터뷰를 연재한다.  /편집자주

1월15일 출마선언을 하고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출마선언 이전과 이후 달라진 것이 있나?
우선, 제 스스로가 달라졌습니다. 더 당당해지기도 하고, 더 책임감이 커짐을 느낍니다. 그리고 선거 분위기도 더 좋아짐을 느낍니다. 격려를 많이 받고 있고, 젊은 사람답게 많은 일을 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하십니다. 당진시민의 강한 기운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물론 쓴 소리도 많이 하십니다. 정치인이 다 그렇고 그렇지 뭘 하면서 더 이상 속고 싶지 않다는 말씀도 많이 하십니다.

 다시 질문하겠다. 당진을 발전시키기 위해 출마했고, 힘있고 젊은 시장을 뽑아야 한다고 했는데요. 만약 김석붕이 시장이 된다면 무엇이 달라지나?
결국은 어떤 당진을 만들기 위해 어떤 일을 할 거냐는 질문 같은데요, 한마디로 김석붕이 시장이 된다면 당진이 대박날 겁니다. ‘대박당진’을 만들어 갈 겁니다. 작년 김동완의원께서 주관한 당진미래를 위한 강연에서 서울대 최상철 교수는 ‘당진의 발전가능성은 무한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박정희 대통령의 영도력과 삼성 이건희 회장의 능력이 보여준 결과를 보았습니다. 결국 사람입니다.

 대박당진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박근혜 대통령께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남의 일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실제 우리당진이 대박날 수 있습니다.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북한개발과 발전을 준비해야 하는 일일 겁니다. 바로 도로철도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철강이 있어야 하고, 전기석유 등 에너지가 필요하고 사람을 움직일 식량이 가장 중요합니다. 잘 보세요. 당진은 이 세가지 조건을 다 구비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최단거리 해상교통로가 바로 당진입니다.
당진을 남북통일을 준비하는 전진기지, 준비기지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 조건을 당진이 완벽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통일대박이 당진대박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입니다. 저는 중앙정부에 당진을 자유무역지대 수준의 ’통일준비특구‘를 제안하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당진대박, 멋진 아이디어다. 그러나 통일은 아직은 현실이 아니다. 대박당진을 위한 좀 더 현실적인 아이디어나 계획은 없나?
통일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통일을 위한 준비는 지금부터해야 합니다. 우리도 통일이 된다는 기대와 우리에게 도움된다는 확신을 갖고 준비를 해나야 하지만, 북한을 발전시켜 정상적인 사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해줘야 합니다. 우선 경제개발을 위해 필요한 것이 우리와 북한을 연결하고 중국과 연결되는 도로철도를 확충하고 준비하는 일부터 시작이 될 겁니다. 그렇다면 앞에서 말씀드린 당진의 통일준비특구는 지금 당장 필요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있습니다. 우리당진은 이미 ‘공장도시’가 돼버렸습니다. 산골 구석구석까지 개별 공장이 들어섰습니다. 아쉬운 일이죠. 산업단지에도 기업보다는 공장이 채워져 있습니다. 이제 당진은 공장도시에서 ‘기업도시’로 발전해야 합니다. 미래가치가 있는 중견기업의 본사를 유치해야 합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기업도 있고 곧 가시적인 성과도 있을 겁니다.
- 그리고 우리에게는 현대제철이 있습니다. 이는 우리당진에 엄청난 자원이고 자산입니다. 자원은 씀에 따라 가치가 다릅니다. 현대제철의 그룹사인 현대자동차의 미래형 자동차인 전기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산업단지를 석문국가산업단지에 유치하겠습니다. 이는 당진이 대박나는 것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현대자동차 기업으로서도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 줍니다. 당진에서 울산까지 25톤 철강코일을 옮기는 거리가 400km인데 반해, 석문까지는 20km 밖에 안됩니다. 물류비가 95% 절감되고, 탄소배출량도 95% 절감됩니다.

 기업의 의사결정이 필요한데 가능한 일인가? 괜한 선거용 공염불 아닌가?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해낼 겁니다. 물론 혼자 힘으로는 어렵습니다. 바로 당진시민과 함께 할 때 가능성은 훨씬 더 높아집니다. 우선 현대차공장 유치와 통일준비특구 유치를 위해서 당진시민과 출향인사들이 주축이 되는 가칭 ‘당진대박추진위원회’와 같은 민간위원회를 만들 계획입니다. 그리고 중앙부처와 현대자동차그룹과도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가능성은 믿으면 현실이 됩니다. 이 일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넘어 ‘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도전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당진발전은 최소한 10년은 앞당겨지고, 당진은 어마어마한 변화발전이 올 겁니다. 시민 여러분 함께 도와주십시오.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도 많을텐데, 특히 시청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보는데 함께 할 수 있겠나?
물론입니다. 맞습니다. 당진시 당국의 지원과 적극적 자세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러나 당진시청도 당진시민이고, 당진발전을 넘어 당진대박을 친다는데 마다할 일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당진시 당국도 철저한 서비스정신으로 이러한 사업유치를 위해 할 일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일본 이즈모시라고 하는 작은 도시가 시당국의 서비스마인드로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당진은 환경문제가 심각합니다. 제철과 발전소에서 나오는 공해는 물론 발전소에서 폐기물처리장으로 바다매립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공해가 더 심각해 지지 않을까요?
당진은 공해 뿐만 아니라, 개별공장의 무분별한 입주로 인해 땅의 활용가치도 많이 상실됐습니다. 그래서 산업단지 중심으로 집적화할 필요가 있고, 주거단지를 이격해서 확장해 나가야 합니다. 공해문제는 기업들과 협약은 물론이고 철저한 행정조치로 해야할 일을 반드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이 함께 살아가는 길입니다. 발전소 바다매립문제도 최소화되도록 폐기물을 자원화하겠습니다. 여러 가지 방안이 있습니다.

 출마선언 시 세대교체와 인물교체를 주장하면 당진발전을 이끌 ‘힘있는 인물론’을 주장했는데, 시민들의 반응은 어떤가? 호응해주나?
오히려 저보다도 더 강하게, 바꿔야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당진이 너무 침체돼 있다. 요즘은 사람이고 돈이고 외부로 빠져나가는 소리만 들리지 들어오는 소리는 안들린다고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너무 고여 있다고도 하십니다. 중앙정부에서 예산도 가져오고, 좋은 기업들 유치해 와야 당진이 제대로 발전한다고 오히려 저에게 말씀해 주십니다. 그러면서 김동완의원 얘기도 많이 하십니다. 젊고 능력있는 의원이 오니까 예산도 많이 가져온다고. 대중은 알고 있다라는 명언이 있습니다. 대중이 알고 있는 이것이 바로 시대적 요구이며, 당진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저 김석붕의 사명입니다. 당진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를 잘했다고 확신하게 됩니다. 대박당진을 위해서, 당진발전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일이 아이디어가 있고 힘있는 사람이 당진시장이 돼야하는 것입니다.

 국가예산 확보나 기업유치나 맞는 말인데 쉬운 일도 아니고, 방안이 있나? 아니면 질러놓고 보자는 식은 아닌가?
맞습니다. 쉬운 일은 절대 아닙니다. 저도 걱정은 하고 있지요, 그러나 일은 사람이 합니다. 제가 청와대에 5년 넘게 있으면서 쌓아놓은 많은 인맥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우리당진의 우군입니다. 삼성에서 17년을 일하며 기업의 생리를 압니다. 기업을 알고 우리당진과 연계시면 많은 성과가 있을 겁니다. 그러나 저 혼자서는 어렵습니다. 우리 당진시민과 함께 마음을 열고 힘을 합한다면 분명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정치적인 말 아닌가? 그런 말들 때문에 국민들이 정치에 식상하지 않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당진시민과 함께 해야한다는 이 말은 분명히 맞는 말입니다. 다만, 선언으로 그치지 말고 실천하면 되는 일입니다. 아니, 실천해야 합니다. 저는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끝으로 송전선 문제가 가장 큰 현안 중 하나다. 견해를 밝혀달라.
경제사회발전을 위해 전기생산은 필수불가결합니다. 그러나 보편적 가치를 위해 특정지역의 삶의 질을 황폐화시키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지금 당진의 현실이 그렇습니다.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수도권 주민들의 삶을 위해 우리당진시민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첫째는 지중화를 하던 해저케이블을 하던 고압송전탑으로 인한 당진시민의 고통을 없애야 합니다. 둘째는 지금까지 설치된 송전탑으로 인한 피해는 어떤 방식이던 보상이 따라야 합니다. 전기료 차등화도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이는 법 이전의 문제인 삶의 문제입니다. 동부발전도 이런 측면에서 해결방법을 다시 찾아야 합니다.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이 당진대박의 충분조건입니다.

 끝으로 시민에게 전할말이 있다면.
당진은 제대로 발전해야 합니다. 당진은 활기차게 살아 움직여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당진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진은 리어카가 아닌 덤프트럭으로 일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당진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고 저에게 힘을 주실 때 가능한 일입니다. 당진의 가치를 찾아 키워나감으로써 당진의 자긍심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대박당진은 자긍심을 키울 때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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