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 문현수

또다시 하나를 더하다


자고 일어나니
새해 복 많이 받으란다

지나간 그해에는 복를 못받아서
다시 시작하는 지금 받으란 건지
도대체 복이 어찌 생겼는지
그복이 나만 피해 가는지

자식놈부터 만나는이들이 한테
배부를 만큼 이야기를 들었다
새해에는 복 만이 받으라고

그 복이란것이 하나를더한 나의 나이
벌써 오십하고도 하나인 나
돌아오는해마다 뭐가 그리좋아
꼬박꼬박 챙겨 먹얻는지
써 하나를 더하니 오십하나이다

매년 받은 복은 어디로 갔는지
올해는 잡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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