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이야기 - 배흥섭

사상자(Torilis japonica)
생약명 : 사상자(蛇床子)

신장을 따뜻하게 하고 양기를 돋구어 남성들의 신허 음위증과
여자 불임증에 특효
사상자라는 이름은 살모사가 이 풀 아래에 눕기를 좋아하고 그 씨앗을 먹는다 하여 뱀의 침대라는 뜻에서 유래한다.
사상자는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미나리과의 두해살이 풀이다. 사상자의 다른 이름은 뱀도랏, 뱀밥풀, 야회향, 독자화, 사주, 나두화자 등으로 불린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열매는 수렴제, 소염제, 살충제 등으로 쓴다.
우리나라 각지의 강변, 해변 및 개천이나 산간의 계곡 등지에서 자생한다. 가공: 햇빛에 건조 음을 덥게 하는 주된 약이니 달인 탕에 목욕을 한다. 남녀의 음경의 땀을 없애고 또 가루로 하여 쌀가루에 섞어서 솜으로 싸서 음속에 넣으면 바로 따뜻해진다.
주의 : 하초습열, 몸안의 음액이 모자라 허열이 뜨는 경우는 금한다. 신음이 부족하여 상화가 움직이기 쉽고 또 정관이 단단하지 못한 환자는 복용하지 말아야한다.
<신농본초경집주> : 목단, 파두, 패모를 꺼린다. 신에 화가 있고 하부에 열이 있는 환자는 복용하여서는 안 된다.
발기부전 및 성욕감퇴 : 남녀 사상자 끓인 물로 씻으면 풍랭이 없어지고 성욕이 세어지며 음부에 땀나는 것도 없어진다.

트리코모나스 질염
첫째 , 사상자 20g을 물로 달여서 질을 씻는다.
둘째 , 사상자 40g, 황백 10g, 감유명교를 기질로 하여 2g의 전제를 만들어 날마다 질에 1개씩 삽입한다.
사상자는 신장을 따뜻하게 하고 양기를 돋구어 남성들의 신허 음위증과 여자 불임등의 병증에 효과가 있다. 또한 여성들의 자궁냉증, 트리코모나스성 질염에 의한 심한 가려움증이나 백대하, 피부소양증과 피부질환에 대해서도 치료효과가 있으므로 피부습진, 알레르기성 피부염 및 진물 등에 외용으로 활용한다.
역대 궁중 여인이 목욕할 때 향미제로 사용했다. <금궤요락>에는 부인의 음부가 냉할 때 사상자와 백반과 함께 부드럽게 분말하여 대추 크기로 만든 다음, 이를 부드러운 면포로 싸서 질내에 삽입하면 전신이 따스해지고 새로운 마음이 샘솟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자궁이 냉하여 불임의 원인일 때도 사용한다.
사상자의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따뜻하고 무독하다. 신, 폐, 비경에 작용한다. 사상자의 채취는 열매가 익어 누렁게 되었을 때 전초를 베어다가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려 쓴다.
현대적 실험으로 사상자 추출물은 남성호르몬 같은 작용과 최음작용을 하며 자궁 및 난소의 무게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명의별록에는 부인의 자궁을 뜨겁게 하고 남자의 음력을 강하게 한다고 적혀 있고, 본초강목에도 비단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에게도 이익이 된다면서 세상 사람들은 이 같은 효능이 있는 사상자를 모르고 외국이나 먼 곳에서 보약을 찾고 있다고 개탄했다.

사상자환 처방
남성의 자신감을 복돋우며 몽정을 다스리고 소변이 잦은 것을 개선하는 처방이다.
사상자 우엉씨 부추씨를 같은 비율로 섞어 가루 내어 청심환 크기의 알을 만들어 하루에 두 번 씩 나눠 먹는다.

원앙환 처방
중국 한나라때 한 황제가 밤마다 약을 먹고 운우지정에 빠졌다가 황홀감에 지쳐 복상사했다는데 사상자환에 정력을 강화하는 처방을 더해 만들게 원앙환이다. 원앙처럼 금술이 좋아져 하루 밤낮을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상자 파고지 육종용을 같은 비율로 섞어 가루 내어 꿀로 반죽하여 청심환 크기로 알을 빚어 술로 한두차례 복용한다.
사미산 처방
옛날 조공이라는 사람이 이 약을 먹고 하룻밤에 수많은 여성들과 즐겼다는 처방이다. 신경이 날카롭고 허리가 아프거나 불감증 불임증 여성에 좋다. 남녀 모두를 흥분시키는 약이다. 사상자 육종용 원지 속단을 같은 양씩 배합해 1회에 4g씩 먹는다. 사미산 처방에 오미자 두충 토사자를 배합하면 육종용이 된다. 조루에 좋고 정액이 멀건하거나 한두방울에 불과한 증상을 다스려 희열을 느끼게 해준다. 남성의 귀두가 차고 고환밑이 축축하며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시큰거리며 손발이 차면서 추위를 잘 타는 증상까지 없앤다. 육종용환은 중국 역대의 왕후장상 가운데 복용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로 정평이나 있는 강장제이면서 양귀비까지 은밀히 애용했다는 흥분제이기도하다. 예로부터 길 떠나는 나그네에게 먹이지 말라고 할 정도로 놀라운 정력 증강제요 사상자를 배합한 처방 중에서 백미로 꼽힌다.

육종용환이란
7가지 약재를 같은 비율로 섞어 가루 내어 꿀로 알을 빚어 1일 3회, 1회 4g씩 공복에 복용한다.
발기력이 약하면 처방중 사상자를, 정액량이 적으면 오미자, 음경을 장대하게 하려면 육종용, 허리가 약하면 두충과 속단을 두 배로 늘린다.

오자란
복분자, 오미자, 구기자, 사상자, 토사자를 말한다.
한의원에서 남성기력증진을 위해 반드시 사용하는 한약재이며 특히 지혜로운 아내는 예로부터 오자를 환으로 지어 남편에게 주었다고 한다. 이 오자중 복분자는 요강도 뒤엎는다는 힘을 ..., 오미자는 다섯가지 맛으로 오장육부에 활력을 ..., 사상자는 뱀이 누워 자는 침상이라는 뜻이며 기력을 보충하고..., 구기자는 마돈나, 엘리자베스테일러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들의 선호하는 식품이다. 토사자는 고대 중국에서부터 전해지는 남성기력제품에 꼭 첨가되어 효능을 더욱 상승 시키는 역할을 한다.
오자 주산지
오미자(전북 장수, 강원도  인제, 경북 문경 등)
강원약초 (010-8638-6380, 031-703-8115),
구기자(충남 청양), 복분자(전북 진안),
사상자(충북 괴산, 010-9188-3495, 031-763-3702)),
토사자(충북 괴산), 야관문(경북 영천)
구기자-여름(구기), 봄(천정), 가을(지골), 겨울(선인장 및 서왕모장)

사상자 약술 만드는법
사상자30g/육종용 20g/오미자 20g/토사자 20g/원지 20g/소주1000ml/과당 50g
사상자, 오미자, 토사자는 그대로 사용하고 원지와 육종용은 잘게 썰어 용기에 넣고 35도 짜리 소주를 붓는다. 밀봉한 곳에 보관한다. 처음 4-5일 동안은 매일 1회 술을 가볍게 흔들어 준다. 10일 후에 마개를 열어 건더기를 천으로 걸러 내고 술을 다시 용기에 붓고 설탕과 과당을 넣어 잘 저어 녹여준다. 여기에 생약 건더기 1/5을 다시 밀봉하여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1개월이 지나면 마개를 열어 윗부분의 맑은 술만 따르고 나머지 건더기를 천이나 여과지로 걸러 앞의 술과 합친다. 독특한 감칠맛이 나는 흑갈색의 부드러운 약술이 완성된다.
복용법 : 1회 30ml, 1일 2회, 공복에 마신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